전서현 의원 "전남 義교육 사업, 이벤트성 벗어나 수업 연계 필요"

"예측 가능한데도 본예산 아닌 추경 편성 아쉬어"

전서현 전남도의원이 전남도교육청 추가경정안 심의에서 질의하고 있다.(전남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도의회 전서현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지난 22일 전남교육청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전남 의(義)교육' 사업이 학교 수업과 연계된 장기프로그램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남 의(義)교육' 사업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남 학생들이 독립운동의 가치와 지역 항일정신을 체험하고 되새길 수 있도록 기획된 역사교육 프로그램으로 총 4억 7900만 원의 예산이 이번 추경에 신규 반영됐다.

전 의원은 이날 열린 전남도교육청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행사 대부분이 외부 용역에 의존, 이벤트성 행사로 운영되고 있다"며 "사전 기획을 통해 전남 지역의 항일 및 독립운동사와 지역사회, 학교 수업과 연계된 탐구활동 등 장기프로그램으로 추진된다면 교육적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이번 사업은 전남 학생들에게 독립운동의 가치와 지역 항일정신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광복 80주년이라는 역사적 계기는 이미 충분히 예측 가능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본예산이 아닌 추경에 편성된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역사교육 프로그램은 단순히 기념만 하는 것을 넘어서 학생들의 마음에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교육적 깊이와 기획의 내실을 함께 고민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