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시설관리공단 설립 구의회 상임위 통과…'3대 2' 가결

17일 본회의 최종 의결

광주 남구의회. /뉴스1DB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 남구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13일 남구의회 상임위회원를 통과했다.

광주 남구의회는 이날 제310회 임시회 기획총무위원회 상임위원회에서 조례안 심사를 열고 '광주 남구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가결했다.

기획총무위원 5명 가운데 찬성 3명과 반대 2명으로 조례안을 본회의에 회부하기로 했다.

조례안은 3개팀 59명이 5개 분야(체육시설·환경시설·교통시설·문화시설·청사관리 또는 현수막 게시대 등 기타 사무)·8개 사업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안은 오는 17일 본회의 최종 의결을 거칠 예정이다.

해당 조례안은 지난 2월 진행한 제309회 임시회에서 한 차례 심의를 보류한 바 있다.

반대 의사를 밝힌 구의원들은 재정 부담을 이유로 들며 예산절감을 위한 방안인지에 의문을 표했다.

찬성 측 의원들은 타당성 적합 판정을 받은 만큼 공단 설립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긍정적 측면을 부각했다.

남구는 민간위탁·직영 등 다양한 형태로 나뉘어 관리되는 공공 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2020년 시설공단 설립에 필수적인 지방공기업평가원의 시설공단 설립 타당성 예비 검토에서 적정성 미흡 판정을 받았다.

남구는 이후 자료 보완을 통해 2022년 공단 설립을 재추진했다. 2023년 5월에는 타당성이 있다는 판정을 받고 올해 하반기 설립을 목표로 지속 추진 중이다.

남구 관계자는 "조례 공포 이후에 구체적인 예산 편성과 인력 배치안 등 방향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