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성 백년의 역사를 걷는다" 광주여성길 도보투어 개시

광주여성가족재단, 두홉길·백단심길·홍단심길 운영

광주여성가족재단 운영하는 '광주여성길' 2025 도보투어 접수를 시작했다. (광주여성가족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광주여성 근대역사탐방로인 '광주여성길'이 다시 열린다.

광주여성가족재단이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한 광주여성길은 두홉길, 백단심길, 홍단심길 3코스로 광주여성 백년의 역사를 만나는 도보투어다.

'길 위의 길, 발자국 위의 발자국'을 기치로 우리가 걷고 있는 수많은 길을 이미 걸었던 선배 여성들의 삶을 기억하고 조금 더 나은 삶으로 진취적이고 주체적인 발자국을 기억한다는 취지다.

두홉길은 양림동을 중심으로 근대여성교육과 여성선교사를 주제로 하며, 백단심길은 3.1운동과 항일에 투신했던 여성들의 삶을 따라 걷는다.

홍단심길은 광주학생독립운동과 최초 근대적 직업을 가진 광주여성들의 발자취를 좇는다.

이번 봄 시즌 도보투어는 6월 30일까지 운영한다. 3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각 코스는 1시간 30분 소요된다.

모든 투어에는 전문해설사가 배정돼 광주여성 근대 백년의 여성 스토리텔링을 전해준다. 참가를 원하는 이는 신청 큐알코드로 접속하면 된다.

도보투어는 지난해 92회에 걸쳐 972명이 참여했으며 전국의 시민과 단체에서 찾는 여성 역사탐방로의 선진지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김경례 대표이사는 6일 "광주여성길을 걷다보면 무심코 지나쳤던 장소 속에 광주여성이 있고 그 여성의 헌신과 열정으로 지금의 나와 광주공동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