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어린이집 보육료 월 7000원·필요경비 연 6만1000원 인상
최저임금·물가 상승 따라 인상…광주시, 보육료 인상분 전액 지원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올해 광주 어린이집 보육료와 필요경비가 인상된다. 광주시는 학부모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육료 인상분을 전액 지방비로 지원한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보육정책위원회는 전날 어린이집 필요경비와 민간‧가정 어린이집 보육료 수납한도액 인상을 결정, 고시했다. 보육료는 지난해보다 월 7000원 올리고, 필요경비는 연 6만 1000원 인상한다.
이번 인상은 최근 어린이집 운영난, 물가 상승, 최저임금 인상 요인 등을 고려했다.
보육료 수납한도액은 정부로부터 인건비를 지원받지 못하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에서 정부 지원 보육료 28만 원 외에 3~5세 아동 보호자에게 받을 수 있는 부모 부담 보육료를 말한다.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시‧도지사는 어린이집이 부모로부터 수납할 수 있는 보육료와 필요경비의 한도액을 해마다 결정한다.
정부 지원시설의 보육료 수납한도액은 정부 결정 보육료를 따르면 된다. 반면 인건비를 지원받지 못하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3~5세 반은 지난해보다 각각 7000원 인상키로 했다.
민간 언린이집 3세 반은 37만 7000원, 4~5세 반은 36만 5000원, 가정 언린이집 3세 반은 39만 3000원, 4~5세 반은 38만 1000원이다.
어린이집 특별활동비·차량운행비 등 보육료에 포함되지 않아 학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실비' 성격의 필요경비 7개 항목 중 3개 항목의 수납한도액을 연 6만 1000원 인상했다. 입학준비금 연 5000원, 현장학습비 분기 5000원, 특성화비 월 3000원이다. 나머지 4개 항목은 동결, 인상을 최소화했다.
광주시는 무상보육 실현을 위해 인상 결정된 차액 보육료를 전액 지방비로 지원해 보육료에 대한 학부모의 추가 부담은 없다. 다만 실비 성격의 필요경비는 학부모가 부담해야 한다.
이번에 고시된 '2025년 보육료 등 수납한도액 결정'의 세부 내용은 광주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3월 1일부터 시행한다.
이영동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보육료 수납한도액 현실화로 어린이집의 안정적 운영과 보육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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