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 '건설업자와 도박 의혹' 화순군 공무원들 조사
화순군 "조사 결과 나오면 인사조처 예정"
- 박영래 기자, 최성국 기자
(화순=뉴스1) 박영래 최성국 기자 = 국무총리 산하 국무조정실이 건설업자와 도박판을 벌인 전남 화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화순군은 국무조정실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공무원에 대한 인사조처에 나설 방침이다.
21일 화순군에 따르면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이날 화순군에 6명의 조사인력을 파견해 도박행위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화순군 간부공무원 4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8일 화순군의 한 사무실에서 도박행위를 한 화순군 간부공무원 4명과 건설업자 1명을 입건 전 수사하고 있다.
적발된 공무원들은 건설분야 업무 연관성이 있는 4~6급 직원들로 알려졌다.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현장에서 60만 원의 판돈을 걸고 고스톱을 치던 이들을 현장에서 적발했다.
특히 이들이 도박판을 벌인 날은 무안국제공항에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 추모식이 엄수된 날이었다.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에 화순군 전·현직 공무원 8명도 포함돼 지역 자체가 침통한 가운데 도박판 참석자 일부도 추모식에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한 뒤 혐의가 입증되면 정식 입건할 방침이다.
화순군 관계자는 "국무조정실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해당 공무원에 대한 인사조처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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