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전당 '개관 10주년 기념' 전시·공연 다채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올해 개관 10주년 맞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내일의 아시아, ACC가 그리다' 새 슬로건으로 10주년 사업에 본격 돌입한다.

20일 ACC에 따르면 지난해 공모로 선정된 새 슬로건은 ACC가 아시아 전통과 현대문화를 적극적으로 융합하는 중심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문화예술의 변화와 발전을 통해 아시아의 내일이 밝아진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ACC는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전시, 공연, 행사 등을 선보인다.

5월 복합전시1관에서 미디어아트와 신체운동, 놀이를 융합한 'ACC 미래운동회'가 열린다.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ACC 미래운동회'는 예술기술을 활용한 '땅따먹기', 'AI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체험형 전시 프로그램이다.

4~7월 첫째 주까지 복합전시1관에서는 'ACC 지역작가 초대전-이이남'이 개최된다.

7~12월 복합전시3‧4관에서는 'ACC 거장전-료지 이케다' 전시는 '사운드 비주얼 아트' 발전과 ACC 개관 10주년 역사를 조명하며 동시대 미디어 아트를 탈서구적 관점으로 재해석한다.

ACC 설립 기조인 민주‧평화 정신의 현주소를 살피는 전시 '봄의 선언'이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복합전시1관에서 진행된다.

10월에는 ACC 아시아문화박물관이 마련한 특별전시 'The Next Steppe, 초원의 바람'이 관객과 만난다.

지난 2020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나는 광주에 없었다' 공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5월에도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부터 제작하고 있는 ACC 미디어 판소리극 '제비노정기'는 10월에, 아시아 연출가 3인의 문화해석이 담긴 모듈형 공연 '아시아 연출가 3부작: 리맵핑 아시아(Remapping Asia)'도 오는 11월 예술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강현 전당장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창‧제작 기반의 융‧복합 전시를 상설화하고 기관 브랜드 대표 공연을 개발하는 등 핵심 기능을 고도화할 것"이라면 "아시아 국가 간의 국제교류 플랫폼을 주도해 상생 기반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