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최초 반려동물 장례시설 생겼다

광산구, 삼도동 동물 장례시설 업체 영업 허가

'2024 케이펫페어 서울'을 찾은 강아지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신웅수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의 반려동물 장례시설이 관할 지자체로부터 영업 허가를 받으면서 지역 내 최초의 동물 장묘시설이 생겨났다.

15일 광주 광산구 등에 따르면 구는 지난 3일 삼도동의 동물 장례시설 업체 A 사의 영업 허가를 승인했다.

시설 적격 여부 등을 살핀 결과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되면서다.

이로써 광주에는 최초의 동물 장묘시설이 들어서게 됐다.

A 사는 이달 영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반려동물 두 마리가 장례를 치렀다.

해당 업체는 지난 2022년 반려동물 장례시설 건립을 위해 사무소 부지를 동물화장시설 등으로 용도 변경해줄 것을 광산구에 요청했다.

그러나 광산구는 입지 여건 부적절 등을 이유로 불허했다.

업체 측은 광산구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9월 1심에서 승소했고 광산구가 항소하지 않으면서 용도변경이 이뤄지게 됐다.

이후 대기배출시설 등을 설치해 지난해 12월 영업신청서를 내고 심사를 받았다.

반려동물 장례시설이 없는 광주에서는 지난 2018년 민간 사업자가 광산구 송학동에, 2021년에는 광주시가 영락공원 등에 반려동물 장묘시설 설립을 추진했다.

그러나 모두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광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은 증가하고 있지만 시설 부재로 동물의 사체를 동물병원에서 의료 폐기물로 처리하거나 생활쓰레기 봉투 등에 넣어 배출해왔다.

화장을 위해서는 동물 장묘시설이 있는 전남과 전북 등지로 가 원정 장례를 치르기도 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적격성을 판단하고 영업 허가 여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