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순천 반발 부른 '2021년 국립의대 설립 용역' 오후 4시 공개

전남도 5자간담회 제안에 순천 '용역 결과 공개' 요구

전남도청. 뉴스1DB ⓒ News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놓고 전남 동부권과 갈등을 빚고 있는 전남도가 과거 연구용역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13일 2021년 진행한 '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설립·운영 방안 연구용역'을 오후 4시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2021년 4월 의과대학 설립 당위성과 지역 의료현실을 반영한 최적의 의과대학·부속병원 설립·운영방안을 마련해 정부와 국회, 의료계를 설득하고자 2억 7000만 원을 들여 용역을 추진했다. 그동안 최종 결과보고서인 요약본은 공개됐지만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용역은 당시 400명 증원에 맞춰 진행했으며 전남에 100명 정도의 의대 정원과 5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 필요성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권과 서부권, 중부권 등 전남지역 권역별 의료 현황과 지역별 취약성도 세세히 구분했다. 서부지역에는 섬이 많은 점, 동부지역에는 사각지대가 많은 점 등 지역별 유불리와 환자 이송에 걸리는 시간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도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의 '전남 의대 설립' 추진 방침에 따라 의대를 어디에 유치할지를 놓고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전남도는 애초 전남권 '통합 의대' 설립을 준비했으나 '순천대와 목포대 중 어느 대학에 유치할 것인지를 결정해 알려달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달 초 단독 의대 공모 방식으로 변경했다.

순천시와 순천대는 '의견 수렴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단독 의대 공모 방식으로 변경했고 기존 두 차례 용역 결과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반발했다.

전남도가 30년 만에 찾아온 의대 신설 기회를 놓칠 수 없다며 제안한 목포대·목포시·순천대·순천시 등과 5자 간담회도 불참을 통보하고 2021년 용역 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당초 전남도는 비공개 입장을 견지했지만 논의를 통해 용역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용역 결과 공개에 따라 순천시·순천대 등과 논의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