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의대 설립 '총력'…보건복지부 의사 수 확대 거론
목포대·순천대와 공동 단일 의대 설립안 마련해 건의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보건복지부가 필수의료 혁신 전략 이행을 위한 필요조건으로 의사 수 확대 등을 거론하면서 전남도가 국립의대 설립에 총력전을 펼친다.
보건복지부는 1일 의료개혁을 주재로 민생토론회에서 △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가 담긴 4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소개했다.
복지부는 "필수의료혁신 전략 이행을 위해 필요조건으로서 의사 수 확대와 충분조건으로서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패키지식 해법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2035년 수급(의사 1만5000명 부족)을 고려해 2025학년도부터 의대 입학정원을 확대하겠다"며 "현재 취약지역 의사 수급 약 5000명, 전문가(한국개발연구원)·서울대·한국보건사회연구원)들의 2035년 수급 전망 약 1만명을 더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증원규모를 설 직전이나 설 이후 발표하는 방안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하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의료취약지 전남의 30여년 염원인 국립의대 신설에 전남도는 범시도민추진위원회 등과 함께 유치에 총력전을 펼친다.
도는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가 공동 단일 의대 설립에 나서기로 한 만큼 실무협의를 통해 마련한 초안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또 교육부를 찾아 의대 설립을 위한 학생 수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2026학년이나 2027학년도 전남도 국립의대 신설 정원 100명 이상을 반드시 반영해주길 바라고 있다.
다만 의사단체는 여전히 의료비 폭증 및 의료의 질 저하, 의학교육 부실화를 이유로 의대증원을 반대하고 있는데다 설령 타당한 이유로 늘리더라도 자신들과 합의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의대증원을 강행할 경우 총파업 등 단체행동도 벌이겠다는 각오다.
도는 의사단체 등을 만나 지역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등 설득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목포대와 순천대가 공동 단일 의대 설립에 합의한 만큼 관련 협약 등을 진행할 방침"이라며 "이후 실무협의회를 통해 마련한 초안을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의과대학 총 입학정원은 2025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을 세울 교육부에 통보돼야 한다. 복지부는 4~5월까지만 정하면 된다고 설명한다. 증원규모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심의 직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junw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