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4선 가도'에 박노원·이석형·김영미 도전장…4파전 압축

[총선 D-100]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 변동 없어
이낙연 고향 지역구지만 신당 영향 미비…민주당 경선 치열

제22대 총선 출마 예정인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 후보들. 왼쪽 위부터 이개호, 박노원, 이석형, 김영미, 김선우, 박영용/뉴스1

(영광=뉴스1) 서충섭 기자 = 21대 총선 기준 인구수 17만8157명, 확정 선거인수 15만7663명인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선거구는 22대 총선도 선거구 변동 없이 치러진다.

광주·전남 유일 4선 고지에 도전하는 현역 이개호 의원(65)의 아성에 도전하는 박노원 민주당 부대변인(54), 이석형 전 함평군수(66), 유일한 여성후보인 김영미 동신대 교수(45·여)의 기세가 맹렬하다.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조사기관 리서치뷰가 KBC광주방송 의뢰를 받아 지난해 12월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담양·함평·영광·장성 민주당 후보적합도 조사에서 박노원 부대변인은 28.1%, 이개호 의원은 24.5%, 이석형 전 군수는 23.2%, 김영미 교수는 15%, 김선우 전 복지TV사장(58)은 3.1%로 나타났다.(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후보들간 지지율이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타 후보들과의 합종연횡 가능성도 낮게 점쳐지면서 경선 완주까지 아슬아슬한 대결이 예상된다.

현역인 이개호 의원은 4선에 도전한다.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내고 19대 국회부터 내리 3선을 지낸 광주·전남 최다선 의원인 이 의원은 지난해 3월 민주당 공천TF단장을 지낸 데 이어 원내대표와 사무총장과 함께 당의 3역으로 꼽히는 정책위 의장에 임명되며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영향력을 과시했다.

이 의원은 1월 말 즈음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낙연 신당'이 거론될 당시에도 "지금은 민주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할 때"라며 민주당을 선택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영광군수를 무소속 강종만 현 군수에게 빼앗겼으나 이후 강 군수와 지역구 국비확보 행보를 함께하면서 생산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담양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박노원 부대변인은 여론조사에서 현역인 이 의원보다 3.6p%가 높게 나오는 기염을 토하며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장성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박 부대변인은 2021년 9월 청와대 행정관을 사임하고 이듬해 지방선거에서 장성군수 민주당 경선에 도전했으나 현 김한종 군수에 석패했다. 이후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기획실장을 맡았고 이재명 후보 단식 당시에는 동조 단식에 나섰다.

이석형 전 함평군수는 3선 군수를 역임하며 함평나비축제를 전국적으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21대 총선에 광주광산갑으로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지역별 여론조사에서는 함평군에서 강세를 보인다.

김양수 전 장성군수의 딸로 21대 총선 비례 후보로 신청했던 김영미 동신대 교수는 여성과 정치신인, 청년 가산점의 수혜를 받는다. 통상 경선에서 여성 신인에 최대 25%의 가산점이 주어지는 것을 고려할 때 상당한 영향력이 예상된다.

김선우 전 복지TV사장은 지난 총선 경선 탈락 이후 무소속으로 선거를 완주하고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대통합 복당으로 민주당에 돌아왔으나 탈당 이력으로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김 사장은 지역 민심과 정치 지형을 고려해 무소속이 아닌 형태로 출마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에서는 박영용 당협위원장(63)이 출마한다. KBC의 후보선호도 여론조사에서는 2.7%를 기록했다.

20대 대선 전남선대위 윤석열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하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낸 박 위원장은 여당과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강조하며 노인복지와 청년일자리 등으로 농어촌 민심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양향자 의원이 만든 한국의희망당에서도 곽진오 전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장(62)이 출마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장현 전 호남대 교수(68)와 최형식 전 담양군수(69)는 총선 출마 의사를 접었다고 밝혔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