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들불야학 교장' 故 김영철 열사 추모식 15일 거행

지난 2019년 5월16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5·18자유공원 내 상무대 체험관에서 계엄군에 끝까지 저항한 김영철 열사를 연기하는 배우가 '5·18 헌병대 영창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5·18을 설명하고 있다.ⓒ News1DB
지난 2019년 5월16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5·18자유공원 내 상무대 체험관에서 계엄군에 끝까지 저항한 김영철 열사를 연기하는 배우가 '5·18 헌병대 영창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5·18을 설명하고 있다.ⓒ News1DB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들불 7열사'(박기순·윤상원·박용준·박관현·신영일·김영철·박효선) 중 1명인 고(故) 김영철 열사의 제25주기 추모식이 오는 15일 거행된다.

7일 김 열사 유족 측에 따르면 15일 오전 11시 국립 5·18민주묘지 4-4묘역에서 추모식이 열릴 예정이다.

들불야학 교장이던 김씨는 1980년 5월 계엄군의 만행을 알리는 대자보와 투사회보를 제작하는 등의 활동을 벌였다. 광주민주화운동 항쟁 기간 중엔 시민학생투쟁위원회 기획실장을 맡아 활동하다가 27일 오전 도청 사수 중에 계엄군에 체포됐다.

이후 그는 고문과 간첩혐의 누명 등으로 트라우마를 겪어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김씨는 1981년 출소 후 1984년 나주정신병원에 입원해 투병하다가 1998년 8월16일 영면에 들었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