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의원 95명 연명 "에너지공대 정치탄압 중단해야"

산업부에 윤의준 총장 해임건의 철회 촉구

신정훈 의원(나주·화순)을 비롯해 김성환, 민형배, 강득구, 전용기, 김한규 의원 등 6명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의준 에너지공대 총장 해임 철회 및 정치탄압 중단을 요구했다.(신정훈의원실 제공)2023.7.31/뉴스1 ⓒ News1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국회의원들은 산업통상자원부의 한국에너지공대 감사를 정치탄압으로 규정하고 윤의준 총장에 대한 해임 건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신정훈 의원(나주·화순)을 비롯해 김성환, 민형배, 강득구, 전용기, 김한규 의원 등 6명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의준 에너지공대 총장 해임 철회와 정치탄압 중단을 요구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에는 총 95명의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국회의원들이 연명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감사에서 지적하고 있는 내용 대부분은 개교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대학 내부규정 미비로 인한 위반사항이며 이미 대학의 자체점검 과정에서 확인돼 개선중인 사항"이라며 "이를 이유로 최고 경영진의 해임을 요구하는 것은 그동안의 국회의 국정감사나 교육부의 대학 종합감사의 선례들과 비교해 과도하고 터무니없는 감사권의 남용이며 정치적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2015년부터 올해까지 교육부의 대학감사 결과에서 해임이나 파면을 요청한 경우는 모두가 총장이 직접 관여된 사건이었으며 이번 감사처럼 실무적 비위에 대한 책임을 총장에게 묻는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27일 에너지공대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법인카드 위법사용, 출연금 무단전용 등 수백건의 부정·방만 사례를 적발했다며 윤 총장에 대한 해임을 대학 이사회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들 의원들은 "이번 감사는 처음부터 감사원의 에너지공대 설립적법성 감사를 정당화시키기 위해 에너지공대의 부실운영과 도덕적 해이를 부각시키려는 의도에서 출발했다"며 "최고 경영진인 총장을 교체해 궁극적으로는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였던 에너지공대의 운영을 무력화하고 폐교의 수순을 밟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에너지공대의 설립과 정상적인 운영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일이자 주민과 학생들에 대한 정부의 준엄한 약속이므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