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60만원 육아수당 효과? 강진군 출생아수 40% 늘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83명 출생

강진원 강진군수(왼쪽 세번째)가 10일 세쌍둥이를 출산한 이동훈·김미나 부부와 영상통화를 나누고 있다. ⓒ News1

(강진=뉴스1) 박영래 기자 = 민선 8기 들어 전남 강진군이 역점시책으로 시행 중인 육아수당 정책이 출산율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강진군에 따르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고장'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육아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육아수당은 2022년 1월부터 출생한 아이를 대상으로 소득 수준이나 자녀 수에 상관없이 자녀 1명당, 월 60만원의 육아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다.

인구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강진원 강진군수의 강력한 의지와 의회의 협조로 탄생한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생후 84개월까지 최대 5040만원을 지급해 육아수당을 지급하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고 금액, 최장 기간을 자랑한다.

강진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 현재까지 누적 120명에게 7560만원을,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고려해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제공하고 있다.

육아수당 시행 9개월차에 접어든 가운데 출산율 증가에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강진군 인구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육아수당 시행 1년 전인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59명이 태어난 반면, 육아수당이 본격적으로 실시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는 83명이 출생했다.

임준형 군민행복과장은 "같은 기간에 전남 출산율 2.7%, 전국 4.49% 감소한 반면, 강진의 경우 40.6%가 증가했다"면서 "육아수당 시행 이후 강진으로의 전입 초과 현상에 따른 사회적 이동 역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육아수당과 함께 강진군은 출산‧육아의 부담을 덜기 위해 다양한 정책도 시행 중이다.

강진원 군수는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모든 과정은 단순히 한 가정의 책임이 아니라, 보다 안전한 사회망과 출산 장려 시스템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면서 "육아수당이 실제 출산율 제고로 이어진 만큼, 강진군의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