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3000만원대 아파트 광주에 등장…분양 성공할까

옛 호남대 캠퍼스 부지 '상무센트럴자이' 903세대 분양
광주지역 평균 분양가 2배 수준…6월 청약 경쟁률 주목

상무센트럴자이 투시도. ⓒ News1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평당 분양가 3000만원 아파트가 광주에 등장했다. 프리미엄 아파트를 내세우며 지역 평균분양가의 2배에 이르는 고가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GS건설이 광주 서구 쌍촌동 옛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에 짓는 '상무센트럴자이'는 6월5일 특별공급에 이어 7일 1순위, 8일 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6월14일이며 정당계약은 6월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상무센트럴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14개 동, 전용면적 84~247㎡ 총 903가구 규모다.

지난 26일 견본주택이 문을 연 이후 부처님오신날 사흘 연휴를 포함해 총 4일 동안 2만여명이 방문하면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건설업계를 비롯해 시민들의 관심은 광주에 첫선을 보인 평당 분양가 3000만원대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에 쏠리고 있다.

상무센트럴자이는 이른바 국평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32평형)의 분양가가 8억9900만원에서 9억2900만원에 이른다. 평으로 환산할 경우 평당(3.3㎡당) 분양가가 2900만원에 가깝다.

이보다 조금 더 넓은 전용면적 125㎡(47평형)의 경우는 평당 분양가가 3200만원으로 올라선다. 고급 마감재 등 각종 옵션을 더하면 최종 분양가는 이보다 훌쩍 더 뛰어오를 전망이다.

올해까지 분양된 광주지역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1500만원대를 형성했던 것과 비교해 2배에 이르는 고가 아파트를 지역 주택시장에서 어떻게 수용하느냐 여부가 주목된다.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공표한 지난 2월 기준 광주지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528만원이다.

가장 최근 분양을 진행한 광주 서구 금호동 '위파크 마륵공원'(총 917가구)의 평균 분양가는 1606만원이었다.

반면 지난 2월 총 191세대로 소규모 분양이 진행됐던 광주 '상무역 골드클래스'의 평당 분양가는 2600만원, 2019년 신세계건설이 광주 서구 농성동에 분양한 '빌리브 트레비체'(122세대)는 평균 2361만원을 기록하며 당시 초고분양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상무센트럴자이가 이른바 광주도심의 마지막 노른자위로 불리는 지리적 이점, 자이의 브랜드 네임, 프리미엄급 설계 등을 앞세워 최고 분양가를 내건 건설사의 마케팅이 먹힐 지 관심사다.

고금리 영향 등으로 광주지역 부동산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황이고, 최근 광주에서 4개 단지 연속으로 미분양이 이어져 왔기 때문에 완판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지역의 부동산시장이 그동안 내 집 마련을 위한 지역의 실수요보다는 외지자본에 의해 움직였던 전례를 감안할 경우 고분양가에도 성공적인 분양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31일 "절반만 청약해도 성공적인 분양이라는 말이 나오기 때문에 고분양가 전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 등 외지자본들의 관심사가 어느 정도냐가 청약경쟁률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