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 273만3천㎡ 분양 전 준공 승인 받아

전남도, 한국관광공사와 협의
행정절차 간소화로 투자여건 개선 등 기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 개발 현장.(전남도 제공) 2023.4.11/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의 일부 시설부지가 분양 전 준공 승인을 받아 향후 토지 분양 및 민간자본 유치에 탄력을 받게 됐다.

전라남도는 오시아나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해 사업 시행자인 한국관광공사와 협업에 나서 총 507만3000㎡ 중 273만3000㎡의 준공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1991년 한국관광공사가 개발을 시작한지 32년만으로, 관광단지가 분양 전 시설부지가 대규모 일부 준공 승인된 것은 2009년 관광진흥법 개정 이후 전국 최초 사례다.

도는 향후 민간투자 때 분양토지 소유권 이전기간 단축과 금융권 대출 편의 증진 등 행정절차 간소화로 타 관광단지보다 민간투자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준공승인 면적은 전체 면적의 53.9%로 임시사용 중인 골프장(27.1%)까지 합하면 전체면적 대비 81%에 해당한다. 이번 준공승인에서 제외된 지역은 공유수면으로 향후 추가 매립 후 분양 및 개발 예정이다.

해남 화원면에 있는 오시아노 관광단지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직접 개발 사업으로 2009년 8월 기반조성 공사를 마쳤다. 현재 바다에 인접한 27홀 대중골프장을 운영 중이며 따뜻한 기후로 사계절 운영되는 축구장은 훈련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240면, 21만4000㎡ 규모 캠핑장에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 10월 전남 캠핑관광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노을이 아름다워 국내외 캠퍼들이 가장 가고 싶은 캠핑장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올해 9월엔 모든 객실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지하 1층 지상 5층, 120실 규모의 4성급 오시아노 리조트호텔이 개장 예정으로 체류형 관광지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오시아노 리조트호텔 개관과 연계한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해 연중 다양한 이벤트와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또 지역 특화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체험상품과 프로그램도 지속 선보일 방침이다.

김기홍 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한국관광공사와 유기적으로 협조해 오시아노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한 민간투자 유치 및 관광단지 내 개발행위 등 모든 민원이 원스톱으로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