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백화점 확장 계획안 '조건부 동의'…첫 관문 통과

광주시도시계획위 7개 조건 걸어 …금호월드상인, 상권 영향평가 요구

광주신세계 Art & Culture Park(아트 앤 컬처 파크) 조감도.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신세계 백화점 확장안이 두 번째 도전 만에 조건부로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첫 관문을 넘었다.

광주시는 30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광주신세계가 제시한 도시관리 계획 입안을 재논의한 끝에 '조건부 동의'로 의결했다.

도시계획위는 지난 1월 회의에서 교통해소 대책 미흡 등을 이유로 입안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광주신세계는 보완대책을 반영, 재자문 끝에 입안 결정을 받았다.

도시계획위는 종전 백화점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 제시 등 7가지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전기차 충전시설과 주차장 추가 확보, 신규 백화점 남서측 진입을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조정하도록 했다.

신규로 설치하는 'ㄱ'자 형태의 소로 2-33호선은 일방통행을 양방통행으로 변경하고 보도도 양측에 설치해 공공보행 환경을 개선토록 했다.

교통난 해소를 위해 남북 방향인 죽봉대로에 설치하는 480m 길이의 지하차도는 신세계가 설치해 기부채납하도록 했다.

소로 2-33호선 선형 변경에 따른 보행환경 개선으로 지상이나 지하를 포함해 입체적인 공공 보행 통로를 설치토록 했다.

기존 보행 육교는 철거하고 응급·화재 등 비상 차량의 동선을 고려해 도로 확장과 전개 공간 확보를 검토하도록 했다.

금호월드를 포함한 주변 상인들의 민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도 주문했다.

광주시는 주민 의견 청취, 도시·건축 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조건이 이행됐는지를 판단한 후 지구단위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8월 광주신세계를 대폭 확장, 프리미엄 백화점인 '아트 앤 컬처 파크'를 건립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광주신세계는 지난해 11월21일 백화점 확장을 위해 필요한 도로 선형변경과 교통대책인 지하차도 건설 등을 담은 지구단위계획 수립 주민 제안서를 광주시에 제출했다.

현 백화점 옆 이마트 부지와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옛 모델하우스 부지를 합쳐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건립하는 안으로 백화점 주변 83m 길이의 시 도로를 사업 부지로 편입하는 대신 117m 길이 대체 도로를 신설해 도로를 'ㄱ'자 형태로 활용하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백화점 인근 상가인 금호월드 상인들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세계 지구단위계획을 반려하고 상권 영향 평가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