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올해 꿀벌 피해 2042농가 16만군…"경영회복에 2862억 투입"
조사대상 60% 피해…입식·방역 등 10개 대책사업 추진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라남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월동기에 발생한 꿀벌 피해로 경영난을 겪는 꿀벌 사육농가의 경영회복을 위해 10개 대책사업에 2862억원을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
또 정부에 재해 인정 등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전남도는 꿀벌 피해 선제적 대응을 위해 최근 한달 동안 양봉협회와 합동으로 양봉 등록농가 대상 피해조사에 나섰다.
올해 꿀벌 피해현황은 조사대상 26만7000군의 60%인 2042농가에서 16만군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1260농가의 10만군이 피해를 입었다. 이는 조사대상 24만5000군의 42%에 달한 수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피해 원인을 방제제 내성을 가진 꿀벌 응애 감염을 주된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는 꿀벌산업 육성 5개년 계획 수립 및 시행, 꿀벌 입식 및 사육 기자재 지원, 응애 구제약품 지원, 양봉농가 역량 강화 교육 확대 등 등 10개 사업에 2862억66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주요 안정대책 내용은 꿀벌 피해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입식비, 사료구매 자금, 말벌 퇴치 장비 및 벌통 내 스마트센서 설치 등에 58억6600만원을 지원한다.
입식 지원비 한도를 2000만원에서 3200만원으로 확대하고 군당 지원 단가를 25만원에서 40만원으로 확대하는 등 총 45억원을 지원한다.
사료 구매자금의 경우 11억3600만원을 금리 1.8%, 2년 거치 일시상환 조건으로 융자 지원한다. 말벌 퇴치 장비 및 벌통 내 스마트센서 설치 지원에 2억3000만원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꿀벌산업 육성 5개년 계획으로 수립된 16개 사업에 2751억원을 2026년까지 지원한다. 전남도농업기술원과 꿀벌 사육농가 역량 강화 교육과 양봉·한봉협회 시설원예농가 화분 매개용 꿀벌 우선 공급 협조 등도 추진한다.
도는 중앙정부에 꿀벌 피해의 농업재해 인정, 가축재해보험 제도 개선 등을 건의했다.
박도환 도 축산정책과장은 "2년 연속 발생한 피해로 어려운 꿀벌 농가가 조기에 회복하도록 꿀벌 입식비 지원 등 재해 발생에 준하는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식량작물 생산 등 공익적 가치가 큰 꿀벌의 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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