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환경청 "광주·전남 주요 댐 물공급 6월 말까지 차질 없어"
발전용댐·농업용저수지 생공용수 활용 등 총력 대응
산단 협약 통해 공업 용수 10% 절감도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광주·전남지역 주요 댐들이 6월 말까지는 한계수위에 도달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시민들이 지금처럼 '생활 속 물절약 20%' 실천과 지자체들이 추진하는 물 수요·공급 관리대책 추진이 차질을 빚지 않을 경우에 한정됐다.
21일 영산강유역환경청의 영·섬유역 가뭄대응 추진현황에 따르면 이날 기준, 수어댐의 저수량은 67.3%, 평림댐 30.5%, 주암댐 21.5%, 섬진강댐 19.1%, 동복댐 19.0%를 보이고 있다.
광주·전남에 심각한 가뭄 상황이 지속되면서 이들 댐들은 4~5월이면 물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발전용댐과 농업용저수지를 생공용수로 활용하고, 공업용수를 절감하는 각종 대책으로 댐 용수를 취수할 수 있는 마지막 한계수위인 댐 저수위는 오는 6월 말까지로 늘어났다.
영산강청은 댐 저수위 시기를 연장하기 위해 보성강댐 발전용수를 주암댐에, 수양제 농업용수를 평림댐에 투입시키는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 용수가 부족한 주암댐에서 공급하는 목포시 생활용수를 장흥댐에서 대체 공급하도록 했다.
광양제철 등 광양만권 39개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공업용수 절감도 추진 중이다. 광양만권 산단은 용수사용량 10%를 절감하고 냉각수 교체주기 연장, 하수처리수 재이용을 통해 용수를 절약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는 광주시와 연계해 영산강(덕흥보) 하천수를 취수해 용연정수장에 정수하는 비상관로를 설치해 하루 3만톤의 식수원을 추가확보하고 있다. 4월 말부터는 하루 5만톤의 영산강 하천수를 용연정수장으로 공급하게 된다.
이밖에도 완도군 보길도에 차수벽을 세워 지하수 유출을 막는 가뭄 대응시설인 지하수 저류댐을 설치하고 해수담수화 선박을 통해 용수공급도 진행 중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용수공급을 위한 중장기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댐 내에 펌핑시설을 설치해 댐 저수위 아래에 있는 비상용수를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장흥댐과 주암댐을 상호 연계하고, 지하수 저류댐 설치를 확대하는 대책도 논의 중이다.
정선화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해갈은 하늘의 일이지만 가뭄극복은 사람의 일이다"며 "가뭄 극복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업하고 비상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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