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번째 광주지역 아파트 청약 시작…활기 되찾을까

서구 금호동 '위파크 마륵공원' 특별공급 경쟁률 0.98대1

광주 서구 금호동 '위파크 마륵공원' 조감도. ⓒ News1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올해 두번째 진행된 광주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 역시 활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고금리로 인해 침체된 투자수요가 좀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광주 서구 금호동 '위파크 마륵공원' 특별공급 청약은 373가구 모집에 366건이 접수돼 평균경쟁률 0.98대1을 기록했다.

최다 청약건수는 신혼부부 특별공급(138세대)으로 197건이 접수됐고, 생애최초 특별공급(48세대)에는 115건, 다자녀가구(91세대 공급) 18건, 노부모부양(27세대 공급) 9건, 기관추천(69세대 공급) 27건이 각각 접수됐다.

특별공급 청약에 이어 14일 일반공급 1순위 청약, 15일 일반공급 2순위 청약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 성적표를 보일지 주목된다.

광주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진행되는 위파크 마륵공원은 호반건설과 라인건설, 해동건설이 공동으로 시공에 참여해 총 917가구를 공급한다.

민간공원특례사업은 장기간 공원으로 묶여있던 부지를 건설사가 매입한 뒤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광주시에 기부하고, 나머지는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9개 공원 10개 사업지구에서 민간공원특례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산이건설이 지난해 12월 청약을 진행한 '산이고운 신용파크' 227세대 공급을 시작으로, 위파크 마륵공원은 두번째 공급이다.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광주에서 공급된 4개 아파트 청약이 모두 미분양을 보일 정도로 광주지역 주택청약시장이 극도로 얼어붙은 상황에서 위파크 마륵공원은 올해 지역 분양시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로 꼽힌다.

지난 2월 올해 첫 광주지역 아파트 분양이 실시된 '상무역 골드클래스' 191세대 청약의 경우 무더기 미달사태를 보였다.

다자녀, 신혼부부, 생애최초, 노부모 등 특별공급 전 타입에서 신청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은 데 이어 1순위와 2순위 일반청약에서도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1,2순위 일반청약 접수 결과 191세대 공급에 43건만 접수했다.

이같은 신규 분양아파트 청약미달 사태는 '상무역 골드클래스'까지 지난해 하반기부터 광주지역 4곳에서 연달아 이어지고 있다.

고금리에 따른 투자수요가 극도로 얼어붙은 상황이라 부동산업계는 이번 위파크 마륵공원이 반전을 이끌어낼지 주목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시중은행들도 최근 들어 금리를 내리는 분위기여서 그동안 얼어붙었던 광주지역 청약시장이 어느 정도 되살아나는 분위기지만 완전히 활기를 되찾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