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간공원특례사업 두번째 아파트 청약…훈풍 불까?

호반건설 등 공급 '위파크 마륵공원' 13일 특별공급 청약
금리안정‧실수요자 관심·지리적 여건 등 호재 작용 기대

광주 '위파크 마륵공원' 조감도 ⓒ News1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광주 민간공원특례사업 두번째 대상 공원인 '위파크 마륵공원' 청약이 13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가파르게 상승하던 금리도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으면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4곳 연속 이어지던 '미분양 참패'를 딛고 완판을 보일지 관심이다.

분양결과는 올해 광주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을 가늠해볼 수 있어 부동산업계의 이목도 집중돼 있다.

호반건설과 라인건설, 해동건설이 공동으로 시공하는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 '위파크 마륵공원' 총 917가구 청약이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청약, 15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21일이고, 입주 예정일은 2026년 1월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15개동 규모로 전 가구를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와 135㎡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했다. 타입별 가구 수는 △84㎡A 373가구 △84㎡B 159가구 △84㎡C 47가구 △84㎡D 114가구 △135㎡ 224가구다.

공급금액(최고가 기준)은 △84㎡A 5억3360만원 △84㎡B 5억1350만원 △84㎡C 4억9360만원 △84㎡D 5억2240만원 △135㎡ 8억9670만원이다.

특별공급 물량은 일반(기관추천) 69세대, 다자녀가구 91세대, 신혼부부 138세대, 노부모부양 27세대, 생애최초 48세대 등 총 373세대에 이른다.

1순위 청약 자격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지역별, 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19세 이상의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거주자에게 주어진다. 보유 주택 수와 상관없이 세대주, 세대원 모두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최근 4곳 연속 미분양을 보일 정도로 광주지역 주택청약시장이 극도로 얼어붙은 상황에서 위파크 마륵공원이 어떤 분양성적표를 거둘지 관심이 집중돼 있다.

민간공원특례사업은 장기간 공원으로 묶여있던 부지를 건설사가 매입한 뒤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광주시에 기부하고, 나머지는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9개 공원 10개 사업지구에서 민간공원특례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산이건설이 지난해 12월 청약을 진행한 '산이고운 신용파크' 227세대 공급을 시작으로, 위파크 마륵공원은 두번째 공급이다.

일단 지난 3일 개관한 위파크 마륵공원 견본주택을 찾는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분양사무소는 성공적인 분양으로 이어질 것이란 긍정적인 기대감을 나타냈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상무지구, 금호지구의 더블 생활권에 위치한 지리적인 장점이 있고, 여기에 상무지구와 금호지구의 아파트들이 지은 지 30년 안팎이어서 신규 아파트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수요가 상당하다는 점도 수요부분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호지구의 한 주민은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는 30년이 되어가고 있어 인근에 짓고 있는 위파크 마륵공원에 청약을 넣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택을 보유하고 있어도 청약 참여가 가능하고, 1·3부동산규제완화 정책에 따른 주택법 개정으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진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그동안 부동산시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던 금리 상승세가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으면서 부동산 투자수요도 다시 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높다는 점도 작용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국내 시중은행들도 최근 들어 금리를 내리는 분위기여서 그동안 얼어붙었던 광주지역 청약시장이 어느 정도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전체 22만㎡ 부지 중 17만㎡를 공원으로 조성하기 때문에 공원 산책로와 연계돼 대규모 공원을 내 집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고 백석산, 운천저수지 등 자연과 어우러져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는 점도 실수요자들을 이끌고 있다.

올해 첫 광주지역 아파트 분양이 무더기 청약 미달사태를 기록하는 등 광주지역 청약시장은 최근 4곳에서 잇따라 미분양사태를 보였다는 측면에서 이번 위파크 마륵공원이 반전을 이끌어낼 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