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운암산 화재 잔불 정리 중…500세대 일시대피 후 귀가(종합)

오후 9시 기준 진화율 97%…큰불 잡은 뒤 심야까지 잔불 정리

11일 오후 광주 북구 동림동 운암산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과 지자체 공무원 등 300여명이 진화에 나섰다.(광주시 제공)2023.3.11./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 북구 운암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발생 5시간여 만인 오후 9시 기준 97% 진화율을 보이며 잔불 정리 수순으로 넘어가고 있다.

11일 광주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1분쯤 운암산에 인접한 대나무밭에서 쓰레기 소각을 하다 바람에 날려 불이 붙었다.

현재까지 피해 면적은 4㏊로, 산불초기대응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50대 남성이 양손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화재가 발생하자 운암산에 인접한 나산아파트 주민 500세대에 대해 일시 대피 조치가 이뤄졌다. 대피한 주민들은 오후 7시30분쯤 귀가했다.

오후 4시53분 화재 현장 인근 삼익아파트에는 북구청과 북부소방서 공동으로 지휘본부가 설치됐다. 광주시는 등산객과 인근 주민들에 대피하라는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오후 9시 기준 소방대원146명, 소방차 36대, 소방헬기 5대, 경찰 70여명, 북구청 직원 700여명, 산불진화대 20명 등 총 1127명과 장비 64대가 투입돼 5시간 이상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3개 방면에서 진화를 진행 중이며, 97%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북구청 공무원들과 산불진화요원들이 개인용 진화장비로 일일이 잔불을 정리하면서 대부분의 불은 잡혔으나 대나무숲 등 일부 지역에서는 잔불이 계속 되살아나면서 애를 먹고 있다.

소방당국은 큰불이 잡히더라도 잔불이 되살아날 수 있는 만큼 심야까지 잔불 정리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