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간공원특례사업 두번째 아파트 분양…예상 성적표는?

호반건설 '위파크 마륵공원' 900여가구 분양
첫 분양 전남대입구 산이고운아파트 흥행실패

3일 오픈한 광주 서구 '위파크 마륵공원' 견본주택. ⓒ News1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광주 민간공원특례사업의 두번째 아파트 분양이 시작됐다. 청약 성적표는 올해 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광주 서구 금호동 산109 일원에 들어서는 '위파크 마륵공원'이 전날 견본주택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 분양에 들어갔다.

위파크 마륵공원은 지하 3층∼지상 20층, 15개동, 총 917가구다. 전 가구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와 135㎡의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타입별 가구 수는 △84㎡A 373가구 △84㎡B 159가구 △84㎡C 47가구 △84㎡D 114가구 △135㎡ 224가구다. 공급금액(최고가 기준)은 △84㎡A 5억3360만원 △84㎡B 5억1350만원 △84㎡C 4억9360만원 △84㎡D 5억2240만원 △135㎡ 8억9670만원이다.

청약은 오는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15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광주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공급하는 위파크 마륵공원은 호반건설과 라인건설, 해동건설이 공동 시공사로 참여한다.

민간공원특례사업은 장기간 공원으로 묶여있던 부지를 건설사가 매입한 뒤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광주시에 기부하고, 나머지는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9개 공원 10개 사업지구에서 민간공원특례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산이건설이 지난해 12월 청약을 진행한 '산이고운 신용파크' 227세대 공급을 시작으로, 위파크 마륵공원은 두번째 공급이다.

민간공원특례사업 대상지를 포함해 최근 4곳 연속 미분양을 보일 정도로 지역의 주택청약시장이 극도로 얼어붙은 상황에서 이뤄지는 청약이라 위파크 마륵공원은 올해 지역 분양시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위파크 마륵공원은 주거 선호도가 높은 상무지구, 금호지구의 더블 생활권에 위치한다. 광주시청, 김대중컨벤션센터, 롯데마트, CGV, 신세계백화점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전체 22만㎡ 부지 중 17만㎡를 공원으로 조성하기 때문에 공원 산책로와 연계돼 대규모 공원을 내 집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고 백석산, 운천저수지 등 자연과 어우러져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상무대로, 운천로, 서광주로, 제2순환도로 등 도로망이 인접해 있어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하지만 이같은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최근 분양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이라 위파크 마륵공원이 어느 정도 성적표를 거둘지 주목된다.

지난달 올해 첫 광주지역 아파트 분양이 이뤄진 '상무역 골드클래스'가 무더기 청약 미달사태를 기록하는 등 광주지역 청약시장은 최근 4곳에서 잇따라 미분양사태를 보였다.

부동산시장에서는 이같은 청약미달사태의 가장 큰 원인을 고금리에 따른 투자수요가 얼어붙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다행히 금리인상이 멈춰섰고 시중은행들 역시 금리를 내리는 분위기여서 얼어붙었던 청약시장이 어느 정도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오랜 부동산 침체를 딛고 위파크 마륵공원이 성공적인 분양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