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감 공약인 교내 스터디카페, 과도한 학습경쟁"

학벌없는사회 "학생 자치권 무시하는 운영 방식"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공약사업으로 학생들에 제공되는 학교내 공부방인 '365스터디룸'이 과도한 학습경쟁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 교육시민단체인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27일 "A고교의 경우 평일은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도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365스터디룸을 운영하고 있다"며 "과도한 학습경쟁을 자극해 건강권과 휴식권 등 인권침해 요소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규수업 이외 교육활동 기본계획 등 교육청 지침에 따르면 오전 8시30분 이전 획일적 등교와 오후 10시 이후 자율학습을 제한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습하더라도 최소한 인권 범주 안에서 365스터디룸을 운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시민모임은 또 "학생 자치로 운영되는 365 스터디룸 학생 선발에 학교가 개입한 여지가 확인됐다"며 "한 학교는 한부모·조손·다문화 가정 등 사각지대 학생을 우선 선발하겠다고 명시해 학생회 권한을 무력화했다. 스터디룸 운영을 민주적 의견수렴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교육청은 19개 학교에 스터디 카페형 공부방 '365스터디룸'을 조성했다. 내년에도 19개 학교에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