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종오리 농장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전남서 22번째 검출

전남도 등 방역당국이 조류인플루엔자 검사를 위해 오리농장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있는 모습.(전남도 제공) 2022.11.22/뉴스1 ⓒ News1
전남도 등 방역당국이 조류인플루엔자 검사를 위해 오리농장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있는 모습.(전남도 제공) 2022.11.22/뉴스1 ⓒ News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 함평의 한 종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전남 가금농가 중 22번째 고병원성 AI 확진이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동물위생시험소가 전날 함평 한 종오리 농가 농장주의 가축 폐사 증가 신고를 받고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H5N1형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 검출로 전남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가금농가는 22곳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11월15일 장흥 육용오리 농장 1곳에서 AI가 발생한 뒤 나주 6곳, 곡성 1곳, 고흥 1곳, 영암 4곳, 무안 4곳, 함평 3곳, 해남 1곳 등 21곳의 가금농가에서 AI 항원이 검출됐다. 이들은 모두 고병원성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가의 가금 1만6000마리를 살처분하고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반경 10㎞ 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방역지역 농장 33호와 역학농장 및 동일계열농장 25호에 대한 일제검사를 진행 중이다. 동일계열 농장과 관련시설에 대한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도 내렸다.

전남도는 가금농가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일제 집중소독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