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령산 백양사 필암서원…장성군 올해 관광객 1천만시대 연다

천혜 자연환경과 문화관광자원 콘텐츠 연계한 '품격관광'
지난해 970만명 찾아…김한종 군수 "신규 관광인프라 확대"

장성 대표관광지 백양사의 가을 단풍./뉴스1 ⓒ News1

(장성=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장성군이 올해 관광객 1000만명 시대 진입을 공언했다. 축령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백양사, 필암서원 등 문화관광자원의 연계를 통한 품격관광을 모토로 내걸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15일 "장성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필암서원, 백양사 등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문화‧관광자원을 지니고 있다"면서 "지역 특화 콘텐츠와의 연계로 가치를 높이고 품격을 더해 '장성 관광 1000만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군수는 "코로나19 일상회복 이후 처음 맞는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축령산 편백숲과 백양사 등 장성군이 보유한 명품 관광지들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면서 "대자연이 품은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풍경이 많은 이들의 발길을 불러모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데이터랩 통계자료에 따르면 매년 장성을 찾는 관광객은 2018년 800만명을 넘어선 뒤 2019년 890만명, 2020년 850만명, 2021년 970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1∼6월) 방문객이 450만명을 넘어선 상황이어서 장성군은 올해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성군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 수 있는 밑바탕에는 천혜의 자연자원과 문화관광자원의 적절한 조화가 작용하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가 축령산 편백숲 '하늘숲길' 사업지를 확인하고 있다. ⓒ News1

축령산 편백숲은 조림왕 임종국 선생(1915~1987)이 만든 국내 최대 규모 인공조림지다. 편백나무, 삼나무 등 상록수들로 조성된 1150㏊ 규모의 방대한 숲이 장관을 이룬다.

산림청이 지정한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에 이름이 올라 있으며, 7월에는 숲캉스(숲+바캉스)를 주제로 한 전라남도 추천 관광지에 선정됐다.

천년고찰 백양사는 대외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관광지다. 백암산을 비롯해 고불매, 쌍계루, 애기단풍 등 눈길 닿는 곳마다 그림같은 풍광이 이어진다. 특히 사찰에 머물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템플스테이와 정관스님의 '사찰음식 체험'이 인기다. 최근에는 (재)전라남도관광재단이 '전남 대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하기도 했다.

북하면 입암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남창계곡은 가족 단위 여행지로 제격이다. 여섯 개의 골짜기 사이로 시원하게 쏟아지는 계곡물을 지닌 천연 워터파크다. '장성8경'에 꼽힐 정도로 절경을 자랑한다.

주말이면 1만명이 꾸준히 찾는 장성호 수변길도 피서지로 유명하다. 두 개의 출렁다리가 설치돼 있는 '출렁길'과 명품 트레킹 코스 '숲속길'로 나뉜다.

풍성한 계절꽃이 피어나는 황룡강은 올가을에도 축제를 개최해 '10억송이 꽃강의 기적'을 이어갈 예정이다.

필암서원.

필암서원도 빼놓을 수 없는 문화관광 코스다. 성리학자인 하서 김인후 선생이 배향(配享)된 장성 필암서원은 조선시대의 사회‧경제상과 학자들의 생활상 등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재다. 2019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장성군은 지난해 전라남도가 주관한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 공모에 선정돼 군비 포함 3년간 1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필암서원을 중심으로 장성의 선비문화를 널리 알리고 세계화를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물통골 폭포, 불태산 역사테마길, 추암호 수변생태탐방로, 상무평화공원 등 신규 관광자원 인프라를 구축해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