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서면 구상·건천 주민들 "쓰레기 처리장 후보지 철회하라"

주민 100여명 시청 앞 집회

전남 순천시 서면 구상·건천마을 주민들이 23일 오후 순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청정 지역인 구상·건천지역에 쓰레기 매립장 설립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독자 제공)2021.23/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전남 순천시 서면 구상마을과 건천마을 주민 100여명은 23일 "구상·건천지역의 쓰레기 매립장 건립계획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이날 오후 2시 순천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구상과 건천에 탯줄을 묻고 수십년, 수백년 자자손손 살고 있는 우리 주민들은 단 한번도 쓰레기매립장을 원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순천시가 고향이 어딘지도 모르는 몇몇 지주들의 신청서만 믿고 구상, 건천을 쓰레기 매립장 후보지로 선정한 것은 시가 그들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진정 순천시가 시민을 위한 행정을 하고있다면 반드시 쓰레기매립장 타당성용역조사를 철회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상리와 흥대리는 수년 전에 순천시가 자연휴양시설지구로 확정해 놓은 청정계곡인데, 이제와 최상위 혐오시설인 쓰레기매립장을 추진하는 것이 진정 시민을 위한 행정이냐"며 "구상, 건천 지역을 쓰레기매립장 후보지에서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들의 요구사항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마을 이장단, 노인회, 청년회, 부녀회 및 인근 지역 서면 청년회, 왕조동 청년회, 광양시 광양읍, 봉강면 등과 연대하여 시청 봉쇄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순천시는 현재 하루 190톤의 폐기물을 왕조동 매립장과 자원순환센터에서 처리하고 있지먼 포화상태로 그 연한이 다해가고 있다.

이에 시는 폐기물 종합처리시설인 클린업환경센터 설립을 위한 사전절차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입지 가능 대상지 245곳에 대한 검토를 거쳐 서면 구성과 건천을 포함한 최종 4곳을 후보지로 좁힌 상태다.

하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최종 입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jwj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