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석초 125년 역사…'125m 옹벽'에 담았다

동구, 학부모·교사 참여 TF 제작…'아이들 꿈' 등 오롯이

광주 동구 서석초등학교 담장 벽화에 있는 조형물. ⓒ 뉴스1

(광주=뉴스1) 고귀한 기자 = 광주 서석초등학교의 125년 역사와 아이들의 소원을 담은 125m 길이의 담장벽화가 조성됐다.

18일 동구에 따르면 서석초등학교에서 전날 벽화 제막식이 열렸다.

이날 제막식에는 임택 동구청장을 비롯해 정미용 동구의회 의장, 서석초 교사, 학생·학부모, 마을 주민들이 참석했다.

서석초 담장벽화는 동구가 지난 6월부터 서석초 학생·학부모·교사, 마을 주민과 관계 공무원으로 구성된 '서석초등학교 벽화 조성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탄생됐다.

TF팀은 5개월여 동안 7회에 걸친 협력회의를 거쳐 '서석초등학교 역사'와 '아이들의 희망'이라는 주제를 반영해 담장벽화를 조성했다.

담장벽화는 125m에 달하는 긴 옹벽에 △125년의 학교 역사 △소원을 적어 거는 희망나무 △꿈을 담은 문구와 동화 속 장면을 대형 조형물과 톡톡 튀는 경쾌한 색의 그림으로 표현해 담아냈다.

특히 서석초 학생 155명과 마을 주민들의 소원을 담은 '희망나무'는 낮에는 '소원나무'로 밤에는 보름달이 뜬 형상으로 제작, 안전하고 아름다운 학교 주변 보행길을 조성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벽화사업은 학교와 학생, 마을과 주민 등 민관이 함께 한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아이들이 마을 속에서 어른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