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도소 직원 코로나19 확진…재소자 면회 등 중단(종합)

직원 45명 접촉…밀접접촉자 2명 등 20명 자가격리
서울서 광주 이사 온 지인과 접촉…역학조사 진행

광주 북구 삼각동 광주교도소 전경, ⓒ News1 DB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광주교도소 교도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재소자 면회와 변호사의 접견이 중단됐다.

9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주교도소에서 근무하는 A씨(북구 각화동)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광주 520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기저질환이 없던 A씨는 지난 6일부터 발열과 기침 증상을 보였고 8일 광주의 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튿날인 9일 A씨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보건당국은 A씨가 최근 서울에서 광주로 이사 온 지인과 지난 3일 접촉한 것을 파악하고 A씨가 지인으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아닌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지인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도 진행 중이다.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교도소에서 같이 근무했던 직원 45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도 실시됐다.

A씨와 접촉한 20명은 자가격리됐고 이들 중 밀접접촉자는 2명으로 조사됐다.

A씨가 교도소 수용자들을 직접 접촉하는 업무를 담당하지 않아 A씨와 접촉한 직원들의 코로나19 확진 여부에 따라 재소자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교도소 측은 선제적으로 민원인과 변호사 접견을 취소하는 등 교도소를 일부 통제한 상태다.

광주시 관계자는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증상이나 발열을 감기로 생각하며 긴장감이 떨어진 성향이 보인다"며 "증상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반드시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beyond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