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재선의원 출신 전남지사 예우?…싱거운 전남도 국감

한전공대·포스코 대기오염 등 이슈 불구 '한 방' 없어
김성태 의원, 전남경찰청 지각·전남도 질의후 자리 떠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0일 오후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2019.10.10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무안=뉴스1) 박진규 기자 = 2년만에 전남도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가 실시됐으나 당초 예상과 달리 이렇다 할 이슈없이 싱겁게 막을 내렸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0일 오후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도청에서 전남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울산 남구갑)을 감사반장으로 한 11명의 의원들은 이날 전남도를 상대로 정책질의에 집중하면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재선의원 출신인 김영록 전남지사에 대해서는 덕담을 건네는 등 친밀감을 표시했다.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질의를 시작하면서 김영록 지사에게 "예전에 국회의원 잘 하셨다. 나중에 국무총리도 하실 분"이라고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감사에서는 한전공대 설립, 포스코 대기오염가스 배출, 여순사건특별법, 광주전남 상생위원회, 농어민 공익수당, 자연대해 대책, 섬 지역 치안부재, 소방인력 부재 등 다양한 질의가 쏟아졌다.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용인시을)은 최근 논란이 된 국제 연안정화의 날 행사에서의 쓰레기 투기와 관련 "진도군과 해양수산부는 사과했으나 행사를 주최한 전남도는 왜 사과 한마디 없냐"고 다그쳤다.

결국 김영록 전남지사는 "굉장히 잘못된 일이며 유념하도록 하겠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광주 광산을)은 보충질의에서 광주시와 전남도가 상생협의회를 만들어 협력을 도모했음에도 불구하고, 광주군공항 이전과 나주 혁신도시 발전기금 조성 등에서 이견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해 김영록 지사와 다소 긴장감을 조성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오전 전남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19.10.10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하지만 대다수 의원들은 주요 도정이슈에 대해 질의하면서도 김영록 지사를 강하게 질타하는 모습은 보여 주지 못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전남지방경찰청 국감에 지각해 5분만 참석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서울 강서구을)은 전남도 국감에서도 자신의 질의를 마친 후 자리를 비우고 감사가 끝날 때까지 나타나지 않아 빈축을 샀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 위원들은 오후 2시에 전남도 국감을 시작해 오후 4시12분쯤 종료한 후 신안 천사대교 현장방문을 끝으로 이날 국감을 마무리했다.

04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