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사고·화재·강도’…설연휴 광주·전남 사건사고 얼룩

5일 오전 10시16분쯤 전남 장성군 북이면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원덕터널 입구에서 11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일대 교통이 1시간 가량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사진은 사고현장의 모습.(전남지방경찰청 제공)2019.2.5/뉴스1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설 연휴 광주와 전남에서는 교통사고와 화재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6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본격적인 귀경행렬이 시작된 5일 오후 2시20분쯤 전남 곡성군 옥과면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논산방향 옥과나들목 인근서 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후 2시13분쯤 전남 장성군 북하면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백양사휴게소 진입로 부근에서는 4중 추돌사고가 발생, 큰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사고 여파로 약 3㎞ 구간 교통이 정체됐다.

오전 10시16분쯤 장성군 북이면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원덕터널 입구에서 11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일대 교통이 1시간 가량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다.

화재도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4일 광산구에 위치한 A씨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집 내부 절반을 태우고 16분 만에 진화됐다. 이 과정에서 불을 피하려던 A씨가 아파트 14층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3일에는 광주 동구의 한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 집 내부를 모두 태우고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아내 B씨(47)는 밖으로 대피했지만 남편 C씨(48)는 얼굴과 팔, 다리 등에 2~3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불은 원룸 23㎡와 가전, 옷가지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총 86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은 "C씨가 부부싸움 중 감정이 격해져 라이터로 옷가지에 불을 질렀다"는 B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같은날 오전 2시58분쯤 전남 순천시 낙안면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주택 전체(51.2㎡)를 태우고 1시간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은 주택 뒷면에 설치된 아궁이 굴뚝 연통에서 불이 시작돼 건물 전체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재로 집이 전소된 집주인은 가족과 함께 주변 이웃과 친척집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4시30분쯤 전남 영광군 염산면 한 양계장에서 불이 나 양계장 2동(900㎡)을 태운 후 30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닭 500여 마리와 철골 비닐하우스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7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뺑소니와 강도 등 범죄도 잇따랐다.

해군 하사 이모씨(21)는 술에 취해 운전하다가 차량 고장으로 갓길에서 견인차를 기다리던 운전자를 치어 숨지게 한 뒤 도주했다가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이 하사는 지난 4일 오후 11시54분쯤 전남 목포시 옥암동 영산강 하굿둑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쏘나타 승용차를 몰다가 갓길에 있던 D씨(26)의 아반떼 승용차와 A씨를 연이어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머리 등을 크게 다친 D씨는 목포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D씨는 귀성 중 고장난 차를 갓길에 세운 뒤 견인차를 기다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하사는 사고 후 차를 몰고 부대가 있는 영암 방향으로 달아났다가 약 36분 만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이 하사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정지 수치인 0.089%였다.

같은날 오후 10시10분쯤에는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화투를 치다가 가족과 다툼을 벌인 60대 남성이 자해를 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 3일 오전 6시17분쯤에는 E씨(57)가 오전 6시17분쯤 전남 목포시 상동 한 편의점에서 흉기로 편의점 종업원을 위협해 현금 6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조사결과 직장을 잃은지 오래된 A씨는 최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jun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