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기말 고사 폐지에 대한 전남 중학생들 생각은?

시·군 대표 24팀 참가 중학생 토론대회 열려
순천매산중 '온새미로' 대상 등 8개팀 수상

'학생의 날'을 맞아 3일 보성중학교에서 열린 제7회 전남중학생토론대회(전남도교육청 제공)2018.11.3/뉴스1 ⓒ News1

(보성=뉴스1) 박진규 기자 = "우리들에게 뜨거운 이슈인 '시험폐지'에 대해 친구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서로가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전남지역 중학생들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폐지를 놓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4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의 날'을 맞아 제7회 전남중학생토론대회가 3일 보성중학교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22개 시‧군 교육지원청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24팀 72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중학교에서 중간 및 기말고사를 폐지해야 한다'란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3명씩 팀을 이룬 가운데 진행된 이날 대회는 리그전을 통해 선정된 8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토론실력을 겨뤘다.

전남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초등학교에서 지필고사 폐지를 추진한 데 이어, 중학교에서도 시험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은 가운데 참가 학생들은 자신들의 당면 문제를 놓고 팽팽한 찬반논쟁을 벌였다.

전남도덕윤리교육연구회가 개발한 '전남형 디베이트' 방식으로 진행된 이 대회는 지나친 경쟁으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해 상대팀에 대한 배려와 경청 능력이 뛰어난 팀에게 부가점수를 주도록 했다.

또 모든 팀들이 찬성과 반대의 입장에서 토론에 임하도록 해 사고의 폭을 키울 수 있게 했다.

이날 대회의 대상은 온새미로(순천매산중)팀, 금상은 다중인격(강진중), 은상은 마중물(여도중)과 와글와글(용정중)팀, 동상은 제3의 매력(함평신광중), 월드클래스(화순제일중), 월드와이드(목포혜인여중), 길위에서(광양마동중)팀이 각각 차지했다.

이들 8팀에게는 전남도교육감상이 수여된다.

김영중 도교육청 정책기획관은 "2012년 이 대회가 시작된 이래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 학교도 많아지고 학생들의 토론실력도 향상되고 있다"며 "전남의 모든 학교에 민주적인 토론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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