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출전한 전남 前시장·군수 6명, 과연 성적표는?

김대동 전경태 하승완 임호경 박우량 김종식
행정관록 vs 정치적 과욕…비판적 시각 교차

전남도선관위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우리전남' BI. 2018.3.15./뉴스1 ⓒ News1

(무안=뉴스1) 박영래 박진규 기자 = 6·13지방선거 후보등록 결과 전남에서는 전직 시장·군수 5명이 재탈환을 내걸었고, 1명은 선거구를 수평이동해 도전장을 내밀면서 어떤 선거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들은 풍부한 '행정 관록'을 앞세우고 있지만, 유권자들 일각에서는 '과욕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도 있어 상당한 험로가 예상된다.

28일 중앙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나주시장에 출마한 김대동 민주평화당 후보(72)는 민선2기 나주시장을 지냈으며 전국시장군수협의회의장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7번째 공직선거 출마 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나주시장 후보로만 이번이 5번째 도전이다. 그는 현 나주시장인 더불어민주당 강인규 후보와 1대1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구례군수에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내민 전경태 전 구례군수(70) 역시 그동안 7차례 공직선거에 출마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번이 8번째 도전이다.

서기동 현 군수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 지역구가 되면서 전 전 군수는 더불어민주당 김순호, 민주평화당 박인환 후보와 3파전을 벌여야 한다.

보성군수 선거에는 하승완 전 군수(66)도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직 변호사인 그는 이번이 5번째 공직선거 출전이다. 그는 "청렴하고 경험 많은, 그리고 원칙과 소신이 있는 하승완이 적임자"를 기치로 내걸었다.

현직인 구충곤 군수가 재도전을 선언한 화순군수에는 민주평화당 임호경 전 군수(66)가 맞불을 지폈다. 임 전 군수는 이번이 6번째 공직선거 도전이다.

지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부터 이번 7회 선거까지 구 후보와 임 후보는 세번째 대결을 벌이게 됐다.

지방선거 투표참여 독려./뉴스 ⓒ News1

전남 22개 시장·군수 선거구 가운데 가장 경쟁률이 높은 6대1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신안군수 선거에는 박우량 전 군수(62)가 무소속 후보로 등록했다.

그는 이번이 네 번째 공직선거 도전으로 더불어민주당의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되면서 무소속 후보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

8년동안 군수직을 지낸 그는 2014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아내의 병간호를 이유로 후보직을 중도사퇴했었다.

이들 5명과는 약간 다르게 목포시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식 후보(67)는 3선의 완도군수와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뒤 이번에 목포시장으로 수평이동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방선거에 뛰어든 이들 전직 시장·군수들은 모두 풍부한 행정경험과 관록, 경륜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인물론을 앞세운 이들은 누구보다 해당 지역에 대한 이해와 지역민들의 애환을 잘 알고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상당수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정치적 과욕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각이 교차하고 있고, 김종식 후보를 제외한 5명은 민주평화당이나 무소속으로 나선 상황이라 힘겨운 선거전이 예상된다.

yr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