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운동연합 "4대강 보 개방 확대 환영"
"궁극적으로는 보 철거해 강이 막힘없이 흘러야"
- 한산 기자
(광주=뉴스1) 한산 기자 = 광주환경운동연합이 "환경부의 4대강 보 개방 확대 방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10일 논평을 내고 "하천 고유 물 흐름이 보 개방 전보다 회복될 수 있게 됐다"며 "보 구조물로 한계는 있지만 수문개방 확대로 녹조와 수질, 하천환경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오는 13일부터 강천보와 여주보를 제외한 4대강 보 모니터링 대상을 6개 보에서 영산강 승촌보 등 14개 보로 확대한다.
단체는 "6월 죽산보를 상시 개방한다고 했지만 관리수위를 1m 낮추는 정도로만 개방해 한계가 컸다"며 "일시적 녹조 해소 등 개선 효과가 보이는 듯 했으나, 유해 남조류 증식, 수질예보제 발령(녹조 심각) 등 문제가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승촌보는 개방하지 않고 죽산보 구간만 수문을 열어 물의 흐름이 나아지지 못했다"며 "결국 보로 인한 피해는 계속됐다"고 했다.
이들은 "4대강사업으로 보가 건설된 이후 심각한 녹조가 연중 계속 되는 등 수질 악화 문제가 심각했다"며 "4대강사업으로 영산강 수질을 개선한다는 것이 허구임이 그대로 드러났다"고도 했다.
이어 "지난 정부는 수질악화가 계속돼도 관리수위를 유지한다는 방침으로 수문을 열지 않았다"며 "이번 개방 방침은 4대강사업 문제를 바로잡고 강을 회복시키는 방향에서 진척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단체는 "수문개방의 효과가 보장되기 위해서는 물 흐름의 연속성과 지속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수문을 열더라도 현재 보 구조물이 존치되어 있는 이상 하천 환경에 악영향은 계속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궁극적으로 보를 철거하고 강이 막힘없이 흐르도록 복원해야 한다"며 "이번 보 개방 확대와 이에 따른 모니터링이 4대강사업 평가 및 영산강 복원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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