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벽화 '광주민중항쟁도' 복원 시작

19일 전남대 사범대 1호관 벽에 그려진 '광주민중항쟁도' 복원 작업에 앞서 벽면에 가설제 구조물을 설치하고 참여 작가와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추진위 제공)2017.8.20/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19일 전남대 사범대 1호관 벽에 그려진 '광주민중항쟁도' 복원 작업에 앞서 벽면에 가설제 구조물을 설치하고 참여 작가와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추진위 제공)2017.8.20/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그린 벽화 '광주민중항쟁도'의 복원작업이 시작됐다. 1990년 설치 이후 27년 만이다.

20일 전남대 민주동우회에 따르면 광주민중항쟁도 벽화복원 추진위원회는 전날 오후 4시 전남대 사범대 1호관 외벽 앞에서 광주민중항쟁도 벽화 복원 안전기원제를 열었다.

안전기원제는 추진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남대 용봉골을 상징하는 '용 머리' 그림과 안전장비들이 상에 올랐다.

행사에 앞서 벽화와 똑같은 크기의 대형 그림 현수막을 제작해 시민들이 직접 그려볼 수 있는 체험행사도 진행했다.

어린이들이 채색에 참여하거나 벽화 외벽에 쌓아 올린 가설제 구조물에 올라가 직접 벽화 복원 채색에 참여하기도 했다.

19일 광주민중항쟁도 벽화 복원 추진위원회 소속 작가들이 전남대 사범대 1호관 벽에 설치된 '광주민중항쟁도' 복원 작업을 벌이고 있다. (추진위 제공)2017.8.20/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19일 전남대 사범대 1호관 '광주민중항쟁도' 복원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어린 아이들과 청소년 등 시민들이 실물과 똑같이 제작한 대형 현수막에 채색 체험을 하고 있다. (추진위 제공)2017.8.20/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민중항쟁도는 5·18민주화운동 10주년을 맞아 1990년 6월 전남대 그림패 '마당'과 예술대학 미술패 '신바람', 사범대 미술교육과 학생들이 전남대 사범대 건물 벽면에 제작했다.

가로 10m, 세로 16m 크기에 총을 든 왼손을 힘차게 뻗은 청년과 군용차를 탄 시민군, 가마솥에 밥을 짓는 모습 등을 통해 광주항쟁의 공동체 정신을 담았다.

이 벽화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5·18항쟁을 다룬 대형 벽화라는 데 의미가 있다. 하지만 27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페인트가 벗겨지고 훼손돼 보수가 시급한 상태였다.

이에 전남대민주동우회가 벽화 복원을 제안했고 800여명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해 2300만원을 모금했다. 광주시와 5·18민주화운동기록관도 2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추진위는 이날 세척 작업을 시작으로 28일까지 벽화 복원을 완료한 뒤 다음 달 2일 오후 2시 제막식을 개최한다.

추진위 한 관계자는 "광주민중항쟁도는 1980년 5월 죽음을 넘나들면서도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광주민중항쟁 정신과 조국의 만주·통일을 염원한 1990년대 시대 상황이 담겨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5·18항쟁을 다룬 첫 대형 벽화인 전남대 사범대 '광주민중항쟁도'가 낡고 훼손돼 27년 만에 복원된다. 1990년 6월, 5·18민주화운동 10주년을 맞아 전남대 그림패 '마당'과 예술대학 미술패 '신바람', 사범대 미술교육과 학생들이 전남대 사범대 건물 벽면에 가로 10m, 세로 16m 크기로 제작했다. 사진은 복원 작업 전 모습.(추진위 제공)2017.8.20/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5·18항쟁을 다룬 첫 대형 벽화인 전남대 사범대 '광주민중항쟁도'가 낡고 훼손돼 27년 만에 복원된다. 1990년 6월, 5·18민주화운동 10주년을 맞아 전남대 그림패 '마당'과 예술대학 미술패 '신바람', 사범대 미술교육과 학생들이 전남대 사범대 건물 벽면에 가로 10m, 세로 16m 크기로 제작했다. 사진은 복원 작업 전 모습.(추진위 제공)2017.8.20/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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