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중인 대구 사진작가, 광주서 환아돕기 사진전

3~9일 금호갤러리 수익금 전액 전남대병원 기증

투병 중 광주에서 백혈병·소아암 환아돕기 사진전 여는 유병완 작가.(전남대병원 제공)2017.03.03/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투병 중인 대구지역의 한 사진작가가 광주에서 백혈병·소아암 환아돕기 사진전을 열고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3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대구에서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유병완씨(54)는 이날부터 7일간 유스퀘어문화관 금호갤러리에서 전시회를 한다.

전시회는 '99+1'이라는 주제로 99명이 뜻을 모으면 1명의 어린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랑과 희망을 담은 하트시리즈와 나비시리즈·성모(聖母)시리즈 등 작품 80여점을 선보인다.

지난 2010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장애 3급 환자인 유씨는 투병 중인 환아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싶어 전시회를 마련했다.

그는 "7년 전 소아암과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어린 환자와 곁에서 간호하는 부모의 힘든 모습을 지켜보며 내 아픔보다 더 큰 고통을 느꼈다"며 "그들에게 꼭 희망을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다"고 말했다.

유씨는 전시회의 수익금 전액을 백혈병·소아암 치료 전문기관인 전남대병원에 기부하기로 했다.

또 오는 4월 한 달간 전남대병원 갤러리에서 작품 20여점을 기부하는 전시회도 열 예정이다.

유씨의 환아돕기 전시회는 지난해 8월 대구에 이어 광주가 두 번째다. 앞으로 대전 등 15개 시·도 순회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그는 "광주와 대구가 '달빛동맹'으로 지역간 갈등을 해소하고 영호남 상생을 위한 중요한 가교역할을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대구에 이어 광주에서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어린 환자들을 위해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일은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