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잡초 잡는 잡초’ 키워 논두렁 풀 제거
질경이·아욱메풀 등 20여종 활용…농촌경관 개선
- 박영래 기자
(무안=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논이나 밭두렁에 자라는 풀을 제초제 대신 관리할 수 있는 '잡초 잡는 잡초' 20여종을 식재해 환경친화적으로 논둑을 관리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고 31일 밝혔다.
주로 농경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경이, 아욱메풀, 가락지나물, 이와다래소 등 피복식물과 야생화로 잘 알려진 제비꽃, 소엽맥문동, 벌개미취 등 밀원 및 경관식물들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전남농기원 식량작물연구소 권오도 박사는 "특정 식물만으로 논(밭)두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식물생태와 특성을 잘 이용한다면 농업인 누구나 손쉽게 잡초를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남농기원은 2017년까지는 키가 작은 다년생 식물을 선발하고 대량생산재배 기술을 개발해 2018년부터 전남 각 시군마다 특색 있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식물들은 잡초 관리 능력뿐만 아니라 농촌 경관의 매력과 아름다움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반적으로 친환경재배 논둑 잡초관리는 잔디를 심거나 피복자재(비닐)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1년에 4회 이상 베야 하고 일반재배에서는 제초제를 2∼3회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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