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5·18 열사처럼 세상과 역사를 바꿔나가자"

"대통령 후보로서 말하면 내일 아침 신문을 크게 장식할 것이기 때문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용지관 컨벤션 홀에서 '80년 5월 광주가 2016년 5월의 광주에게-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보내는 시그널'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16.5.13/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광주=뉴스1) 신채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 "36년전 20대의 청년 박관현, 윤상원 열사가 그랬던 것처럼 세상과 역사를 바꿔 나가자"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전남대학교에서 '1980년 5월 광주가 2016년 5월의 광주에게-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보내는 시그널'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은 망월동 국립묘지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을 금지했지만 5·18 정신은 누가 금지하고 허용하는 것이 아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5·18 정신은 새로운 시대와 만나 함께 호흡하고, 새로운 가치로 진화하고, 국민의 삶을 바꿔내고, 결국 대한민국을 바꿔낼 것이다"며 "포기하지 않는 끈덕진 마음으로 1980년 5월의 꿈을 함께 이뤄가자"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강연에서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별로 정부에 대한 비판과 성공만을 쫓았던 젊은 시절, 자신이 생각하는 5·18 정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연을 마친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박 시장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용지관 컨벤션 홀에서 강연을 마친 뒤 학생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16.5.13/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대학의 자율성 침해 등의 문제에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 후보로서 말하면 내일 아침 신문을 크게 장식할 것이기 때문에 그런 자격으로는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대학이 스스로 좋은 학생을 뽑아 잘 가르치려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대학의 자율성은 극도로 보장돼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청년들의 정치 참여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그는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덜 갖게 되면 최악의 정치인들이 우리의 생활을 결정하게 된다"며 "청년들이 나서서 국회의원, 시장, 시의원 등이 무엇을 하는지 챙기고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산과 육아문제 대한 해결책과 관련해서는 여성이 아이를 낳고 마음편히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국가가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shinc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