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장 친구인데"…출소 뒷날 또 편의점 절도 20대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장성=뉴스1) 신채린 기자 = 절도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이 출소 다음날부터 또 다시 편의점을 털다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18일 편의점에서 업주와 친하다며 종업원을 속인 뒤 금고를 턴 혐의(절도)로 김모씨(29)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3시께 광주 동구 서석동 한 편의점에서 현금 3만원과 교통카드를 가져가는 등 광주(11곳)와 전북 군산(2곳), 전남 장성(1곳)의 편의점 14곳에서 총 65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종업원에게 점주와 친분이 있다며 통화하는 척을 하거나, 일을 도와주며 종업원이 한 눈을 팔게 한 뒤 이같은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절도전과로 수감된 뒤 지난해 12월19일 출소한 김씨는 출소 하루만에 또 다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경찰에 "출소한 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편의점에서 돈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의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김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shinc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