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깃든 광주 백과사전'…광주 1백년 출판기념회
- 최문선 기자

(광주=뉴스1) 최문선 기자 = 광주의 백년 역사가 담긴 '광주 1백년' 3권 출판기념회가 16일 열렸다.
'광주 1백년'은 박선홍 선생이 1994년 처음 발간한 책으로, 광주의 역사와 인문이 담겨있는 광주학 백과사전이라고도 불린다.
이번에 발간된 광주 1백년은 전 3권을 대대적인 증보작업을 거쳐 개정한 것으로 해방 전후 광주 역사 이야기와 인물, 개화기 이후 광주의 삶과 풍속 등 새로운 내용이 대폭 추가됐다.
앞서 2012년에는 1권이 증보 발행됐으며 2014년에는 2권이 개정 출판됐다.
이날 오전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4층 다목적실에서는 이번 개정판 출판을 기념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저자 박선홍 선생, 윤장현 광주시장, 서영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조용준 광주도시공사 사장, 김정호 향토사학자, 위증 전 언론인, 박화선 동편제 무형문화제, 전경수 서울대 인류학과 명예교수, 안봉환 전남대 의대 교수,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광주는 그냥 광주가 되는 게 아니고, 늘 역사에 의미를 부여하고 역사를 기록하고 후세들과 공유하며 광주라는 도시에 정신이라는 단어를 붙여나가고 있다"며 "광주의 뿌리를 이어주고 계신 저자 박선홍 선생의 뒤를 누가 이어갈 것인가 하는 숙제를 안고 열린 마음으로 임할 때 광주의 새로운 100년이 열릴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 1백년' 저자 박선홍 선생은 "광주에서 자라고 살고, 자식들을 가르치고 한 이 광주는 참 고마운 곳이고 저에게는 복(福)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한 것은 없고 그저 광주사람으로서 그 때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썼을 뿐이고 시민들이 모든 면에서 참 협조해주신 덕이다"고 말했다.
박선홍 선생은 1926년 광주에서 태어나 평생을 광주에서 살아온 광주 토박이다. 광주 최초의 산악회 창립 멤버로 무등산 보호 운동을 이끌어 왔으며, 청소년들의 사회교육에 힘써왔다.
광주민학회 이사장 조선대 이사장을 지내며 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기울였고,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창설해 이웃돕기 운동에도 앞장섰다.
박선홍 선생의 '광주 1백년' 전 3권의 내용은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 재단발간물 코너에 올라와 있으며,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 행사는 ▲박선홍 선생 영상 상영 및 약력 소개 ▲축하공연 ▲헌사(조용준 광주도시공사 사장, 이매리 작가) ▲축사 및 저자 인사말(윤장현 광주시장, 박선홍 선생)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moonsun@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