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세풍산단, 20일 착공…토취장 확보 '걸림돌'

광양 세풍산업단지 조감도ⓒ News1
광양 세풍산업단지 조감도ⓒ News1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도약의 새로운 핵심거점으로 개발될 광양 세풍산업단지 조성사업이 20일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18일 광양경제청에 따르면 그동안 세풍산단 조성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1단계 토지보상이 90% 이상 마무리된 데 이어 난항을 거듭해온 주민이주대책도 최근 마련됐다.

사업시행자인 세풍산단개발㈜와 주민대표기구인 '세풍주민대책 위원회'간 6개월여의 협의 끝에 산단부지 내 48가구의 주민 이주대책을 합의했다. 따라서 다음달 부터 주민 이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우선착수 60만㎡(18만평)의 1단계 조성 부지에는 기능성화학소재 클러스터 R&D(연구개발) 센터,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바이오패키징소재기업 등을 유치하고 2016년 말까지 추가 금융약정(PF)을 체결해 2020년까지 전체 산업단지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광양세풍산업단지는 총 521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약 91만 평 규모로 개발되며, 지난 7월 기능성화학소재 R&D센터 건립 등 602억원의 예산 투입 계획이 확정됐다.

광양경제청과 세풍산단개발㈜는 세풍산단지의 개발계획에 대한 투자설명회(IR)를 11월24일 여수 엠블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세풍산단 조성을 위해 필요한 700여만㎥의 토사 가운데 초기에 투입된 200만㎥를 채취할 토취장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공사추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당초 토사를 공급할 포스코건설의 하도급 업체 2곳이 4개월째 각각 100만㎥씩 총 200만㎥의 토사를 공급하기로 했으나 현재까지 토취장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2016년초 우선착수부지에 필요한 토사 100만㎥를 확보하기 위해 광양시 경관심의 위원회의 재심의를 받을 예정"이라며 "토사확보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