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노바?'…14명에 '결혼빙자' 3억6천만원 받은 30대(종합)
피해자 대다수 대출받아…이자 등 추가 피해도
- 전원 기자
(장성=뉴스1) 전원 기자 = 나이트클럽이나 스마트폰 채팅 어플로 만난 여성들에게 결혼하자고 속여 금품을 가로챈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이 남성에게 돈을 빌려준 여성들의 대다수가 대출을 받아 돈을 주면서 피해 여성들은 또다른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결혼을 빙자해 만남을 가진 여성을 상대로 3억6000만원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로 A(37)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4월께 스마트폰 채팅어플을 통해 만난 B(39·여)씨에게 결혼을 전제로 만나자면서 각종 명목으로 7300만원을 가로채는 등 14명에게 3억6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무직인 A씨는 자신이 아웃도어 매장을 운영한다고 하거나 외제차 등으로 재력이 있음을 알린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피해 여성들에게 '같이 살 집을 구하자'고 하거나 '물품을 급히 구입해야 하는데 자금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여성들을 속여 돈을 가로챈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과거 같은 수법으로 사기죄 복역 전력이 있고, 지난해 3월께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불과 2개월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가로챈 금액으로 도박자금, 고급외제차 렌트비, 생활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여성 중 한 명은 1400만원을 대부업체에 빌려 한달 이자가 60만원에 달하는 등 대다수의 피해자들이 대출을 받아 A씨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피해 여성들은 이자를 갚아야 하는 등 추가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의 여죄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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