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KTX 개통 1주일…고속버스·항공기 이용객 감소 '극과 극'
광주~김포 항공노선 '직격탄', 광주~서울 고속버스 '미미'
KTX 이용객은 34%증가
- 최문선 기자
(광주=뉴스1) 최문선 기자 = 호남고속철도 KTX가 개통한지 1주일째 접어들며 예상대로 고속버스와 공항 이용객들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속버스 이용객 감소는 미미한 반면 항공기 승객은 크게 줄어들며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집계돼 해당 업계의 대응이 주목된다.
8일 광주공항에 따르면 호남선 KTX가 개통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광주~김포'(상하행 포함) 구간 평균 탑승률은 46.09%로, KTX 개통 전(3월26일~30일)인 69.47% 보다 23% 가량 확연히 감소했다.
KTX 개통 후(4월2일~6일) '광주발~김포' 구간 평균 탑승률은 42.4%였으며, '김포발~광주' 구간은 49.78%로 나타났다. 개통 전인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광주발~김포'구간은 70.78%, '김포발~광주'는 68.16%였다.
요일별 탑승률은 KTX 개통 후▲4월2일(광주발 31.1%, 김포발 52.5%) ▲4월3일(광주발 31.9%, 김포발 50.1%) ▲4월4일(광주발 45%, 김포발 57.3%) ▲4월5일(광주발 63.2%, 김포발 46%) ▲4월6일(광주발 40.8%, 김포발 43%) 등이다.
개통 전 탑승률은 ▲3월26일(광주발 65%, 김포발 62%) ▲3월27일(광주발 76.5%, 김포발 73%) ▲3월28일(광주발 80.5%, 김포발 76.5%) ▲3월29일(광주발 77.1%, 62.9%) ▲3월30일(광주발 54.8%, 66.4%) 등이다.
탑승객 수로 따지면 개통 후(2~6일)에는 총 5349명(상하행 포함)을 기록, 개통 전(3월26일~30일)인 7368명에 비해 2019명이 감소했다.
공항 관계자는 "이용객이 줄어들긴 했지만 KTX 개통에 따른 영향으로 보기엔 아직 이른 감이 있다"며 "적어도 2~3개월은 더 지켜본 후에 영향을 따져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고속버스에는 영향이 약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금호터미널 등에 따르면 KTX가 개통한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광주~서울' 구간 고속버스 이용객 수는 6만43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3일부터 8일까지 7만1800여명이 이용했던 데 비해 7500명 가량이 줄어든 수치다.
해당 통계는 '광주~서울' 구간(상·하행 포함)을 하루 평균 70여회 왕복(총 140회)하는 금호·중앙 고속버스 이용객 수를 조사한 것으로, KTX 개통 후엔 버스 운행 1회당 1~2명이 줄어든 꼴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터미널 관계자는 "미미하게나마 이용객이 감소하긴 했지만, KTX 개통 후 1주일 밖에 지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KTX 개통으로 인한 영향력을 분석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코레일 광주본부는 지난 6일 KTX이용객이 평균 34% 증가하는 등 당초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특히 광주송정역은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1만5979명이 KTX를 이용했으나, 개통 후(2~5일)에는 4만6801명으로 늘어 293%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이용객 수는 2일 1만명을 시작으로 3일엔 1만3905명, 4일엔 1만5807명, 5일엔 1만5222명이었으며 호남KTX 평균 승차율은 ▲목요일 41%→53% ▲금요일 53%→63% ▲토요일 53%→69% ▲일요일 50%→71% 등으로 상승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KTX 이용객이 늘었지만 일주일이 지난 현재 그런 걸 따지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하루하루 이용객을 분석하는 것보다는 시간이 좀 더 흐른 후에 통계를 내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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