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추락 B-511 헬기…세월호 가장 먼저 구조작업

2005년 9월 도입된 이후 응급환자 이송 등 생명 파수꾼 역할

전남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상에 추락한 B-511 헬기.(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제공)2015.3.14/뉴스1 ⓒ News1

(신안=뉴스1) 전원 기자 =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출동했다가 전남 신안군 가거도 해상에서 추락한 헬기는 세월호 참사 당시 가장 먼저 구조작업을 벌였던 헬기로 알려졌다.

14일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전날 추락한 헬기는 목포항공대 소속 B-511 기종으로 프랑스에서 제조됐고 인명구조와 수색, 경비 업무용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8명까지 탑승이 가능하고 길이 13.7m, 폭 3.3m, 높이 4.1m이다.

연료 충전을 마치면 평균 3시간 정도 운항이 가능한 회전익 헬기인 B-511은 야간 항법장비, 자동비행장치(AFCS), 전자동엔진조종장비(DECU), 응급의료장비(EMS), 헬기탐색구조장비(SAR-DF)를 탑재하고 있다.

또 비행기록장비(FDR/CVR)와 인명구조인양기(Rescue Hoist) 등을 갖추고 있다. B-511은 최고 시속이 320㎞로 지난 2005년 9월 도입된 이후 응급환자 이송 등 생명 파수꾼 역할을 해왔다.

목포해경안전서는 올해만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B-511 등을 이용해 응급환자 54명을 긴급 이송했다.

한편 13일 오후 8시27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방파제 남쪽 1.6㎞ 해상에서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목포해양경비안전서 소속 헬기 B-511가 추락했다.

jun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