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학생산악연맹, 50주년 기념 행사…50년사도 출판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김홍빈, 김미곤 대원 모습 ⓒ News1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김홍빈, 김미곤 대원 모습 ⓒ News1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산에서 나눈 우정'이라는 제목으로 50년사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어 지역산악운동의 태동기부터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이르기까지 지역 산악운동 역사가 총망라돼 귀중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광주전남학산은 8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화순 안양산휴양림 일원에서 학산50년사 출판기념식 및 학산인 50년 한마당 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 날 행사는 지역산악운동을 태동시킨 김훈봉회원(75,전남대총동창회 부회장)부터 2014학번 새내기까지 광주전남 20여개 대학산악부OB와 YB회원이 참여, 50년 역사 슬라이드 상영과 50년사 증정식, 학산대상 시상식, 한마당 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광주전남 학산은 1962년 창립된 이래 전남대 조선대 등 광주전남지역 21개 대학교에서 모두 3천5백여명의 산악인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광주전남 등산학교를 운영하면서 불모지인 지역에 산악문화를 활성화시켰다.

특히 지난 88년 히말라야 로체를 시작으로 2013년 칸첸중가까지 히말라야 8천미터 이상 고봉 14개를 모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희망을 전하는 장애산악인 김홍빈(장애인 최초 7대륙 최고봉 완등, 8천미터 9개등정)을 비롯, 김미곤(8천미터 12개등정) 나관주(8천미터 10개등정) 등 국내최고의 산악인을 배출했다.

이 과정에서 오세근(조선대 년 마나슬루 등반중 조난사) 이현조(전남대 2007년 에베레스트 남서벽 신루트 개척중 눈사태사망) 박행수(마나슬루 등정후 하산중 조난사) 등 모두 7명의 학산인이 히말라야 등반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하는 아픔을 겪었다.

한편 광주전남 학산은 최근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전 산악부문에서는 남녀대학부는 물론 일반부까지 1위를 싹쓸이 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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