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아파트 주차장 60m 침하…880명 대피(종합3보)

2일 오후 1시57분께 전남 목포시 산정동 신안비치아파트 3차 주차장과 주변 도로가 갑자기 꺼졌다. 이 사고로 주민 1명이 다치고 차량 1대가 매몰됐다. 경찰과 목포시는 주변 아파트 신축공사와의 연관성을 파악 중이다. 2014.4.2/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목포=뉴스1) 김호 기자 = 전남 목포의 한 아파트단지 주차장과 도로가 주저앉아 주민 1명이 다치고 차량 1대가 매몰됐다.

목포시와 경찰은 주민 880여명을 일단 대피시키고 주변 아파트 신축공사와 이번 침하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있다.

◇주차장·도로 '폭삭' 주저앉아

2일 오후 1시57분께 목포시 산정동 신안비치아파트 3차 주차장과 주변 도로가 갑자기 꺼졌다. 이 사고로 주민 1명이 다치고 차량 1대가 매몰됐다.

침하 규모는 폭 10m, 길이 60m, 깊이 1~7m 가량으로 목포시는 파악했다. 당시 사고로 주민 1명이 경상을 입고 주차장의 차량 1대가 매몰됐다.

목포시와 경찰, 119, 아파트관리사무소 측은 안내방송을 실시해 225세대 880여명의 주민들이 대피하도록 유도했다. 건물파손 등 추가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2일 오후 1시57분께 전남 목포시 산정동 신안비치아파트 3차 주차장과 주변 도로가 갑자기 주저앉는 등 침하됐다. 이 사고로 주민 1명이 다치고 차량 1대가 매몰됐다. 경찰과 목포시는 주변 아파트 신축공사와의 연관성을 파악 중이다. 2014.4.2/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신안실크밸리 아파트 신축공사가 원인?

이번 침하 사고는 신안비치아파트와 거의 맞닿은 지점에서 진행 중인 신안실크밸리아파트 신축공사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주민들은 추정하고 있다.

신안실크밸리 아파트 공사는 지상 20층 규모의 건물 24개동(657세대)을 짓는 것이 골자다. 2012년 6월 착공했다.

이 공사가 진행 중인 기간 이미 아파트 주차장이 일부 침하되는 등 사고 우려가 발생했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주민들은 새로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조망권 침해, 아파트 가격 하락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며 업체 측과 갈등을 빚어왔다.

시 관계자는 "신안실크밸리아파트 공사는 최근까지 골조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최근 신안비치아파트 주차장이 침하돼 레미콘 작업을 하려고 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일 오후 1시57분께 전남 목포시 산정동 신안비치아파트 3차 주차장과 주변 도로가 갑자기 주저앉는 등 침하됐다. 이 사고로 주민 1명이 다치고 차량 1대가 매몰됐다. 경찰이 아파트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2014.4.2/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목포경찰·목포시 사고 원인 조사 착수

목포경찰서는 주민들의 주장처럼 일단 신안실크밸리아파트 신축공사와 이번 지반 침하 사고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신안건설산업㈜ 및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최근의 공사내용, 안전조치를 제대로 취했는지 여부 등을 파악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시도 신안비치아파트 내에 재난현장통합지휘소 설치 후 주민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사고원인 조사에 나섰다.중장비를 투입해 지반 침하 지점 복구에 나서는 한편 아파트 붕괴 우려 등에 대한 안전점검도 벌일 방침이다.

kimh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