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호 前회장 압수물에 허백련 작품도
검찰, 국세청과 그림 110여점 등 압수
허 전 회장 소유로 드러나면 벌금 등 명목 환수
- 김호 기자
(광주=뉴스1) 김호 기자 = 광주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종범)는 지난 7일 광주지방국세청과 함께 허 전 회장의 가족 집에서 그림 110여점과 도자기 20여 점을 압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압수 물품 가운데는 천경자 화백과 의재 허백련 선생 등 유명작가들의 작품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한 그림과 도자기 등이 허 전 회장 소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구매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허 전 회장 소유로 밝혀지면 미납된 벌금과 세금 등으로 환수하고 뉴질랜드로 빼돌린 재산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국세청, 광주본부세관, 광주시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허 전 회장의 은닉재산을 찾기 위한 합동 대책회의를 열기도 했다.
허 전 회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2011년 12월 22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254억원이 확정됐다.
그는 대법원 확정 판결 전인 2010년 1월 21일 항소심에서 같은 형량을 선고받고 다음날 뉴질랜드로 출국, 같은해 6월 3일 영주권을 취득해 머무르고 있으며 현재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허 전 회장은 국세 123억원과 지방세 24억원도 체납했다.
kimh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