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청사 부지 매각…건설업체 '군침'

광주시 남구 봉선동에 위치한 남구청사 부지 © News1 김태성 기자

광주 남구가 신청사 개청과 함께 현 청사 부지를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키로 하면서 건설사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광주 남구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이라는 점에서 지역 업체는 물론 서울 업체까지 입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광주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J건설과 H건설, D건설 등 광주전남지역 중견 건설사는 물론 수도권 1군 건설업체들까지 남구 현 청사 부지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

A건설업체 관계자는 "광주 남구 봉선동에 남은 마지막 땅이라 대부분 건설업체가 입찰을 검토하고 있다"며 "서울 업체들까지 준비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구 현 청사부지 매각 대상은 공영주차장 부지를 제외한 토지 1만8964㎡와 건물 9975㎡ 등이다. 건설업계는 업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중대형 평형 아파트 350세대에서 500세대 정도 건축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B건설업체 관계자는 "전용면적 84㎡ 규모로 10개 동에 최대 500세대를 지을 수 있을 것"이라며 "준주거지역으로 층수 제한이 없지만 동간거리나 사선제한 등으로 25층 정도까지 건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남구 청사부지 최저입찰가는 337억6869만5310원으로 최고 가격 입찰자를 최종 낙찰자로 결정한다. 현 감정가로 계산할 경우 건축비 등을 포함한 3.3㎡당 분양가는 최소 900만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건설업계의 분석이다.

광주 신규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700만원 안팎, 남구 봉선동이 700만원대 중후반이라는 점과 비교하면 100만원 이상 높고 지난해 평균 830만원으로 분양한 봉선3차 한국아델리움이 아직까지 분양에 고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험부담이 크다.

이 때문에 지역 중견건설업체나 서울 1군 업체 정도가 이 정도 규모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건설업체 관계자는 "자체 검토 결과 3.3㎡당 분양가가 950만~1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자본력이 없는 중소형 업체는 입찰에 뛰어들기 어려울 것"이라며 "자금력과 브랜드가 있는 1군업체가 낙찰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남구 현 청사부지는 '광주의 8학군'으로 불리는 광주 남구 봉선동에서 마지막 남은 대규모 공간이다. 제석산이 가깝고 학군이 좋아 건설사들에게는 최적의 요충지로 불린다.

남구 현 청사부지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의 일반경쟁 입찰을 통해 매각한다. 입찰공고 기간은 14일 오후 4시이고 15일 오전 10시에 개찰할 예정이다. 남구는 매각대상에서 제외된 공영주차장 부지(3천600㎡)에 어린이공원과 대형 도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남구 신청사는 남구 백운동 옛 화니백화점 건물을 매입해 활용하며 지난 2일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지상 1층 일부와 지상 5~9층을 청사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임대한다.

nofat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