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부경찰서, 장애여성 살인사건 용의자 공개 수배

6일 대전 서부경찰서는 살인 용의자 성홍용(61)을 공개 수배햇다.© News1

대전지방경찰청이 6일 '장애여성 보복 살인사건' 용의자 성홍용(61)을 공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성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 21분께 서구 용문동 한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지역 장애인단체 간부 A씨(38·여)를 흉기로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다.

경찰은 성씨가 지난 2005년 상해치사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 받을 때 A씨의 진술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에 대해 악의를 품고 보복 살인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숨진 A씨는 지난 9월 경찰을 찾아가 성씨가 출소한 뒤 자신의 거주지에 찾아와 우편물을 빼앗아 가는 등 살해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성씨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받고 수사를 벌였지만 3개월째 성씨를 붙잡지 못했고 결국 A씨는 4일 오전 10시30분 숨진 채 발견됐다.

대전여성장애인연대는 이날 대전지방경찰청 앞에서 장애인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폭력 피해 장애여성 살인 사건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신속한 사건해결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숨진 A씨가 용의자 성씨에게 성폭력도 당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범죄 피해자에 대한 법적 보호와 성폭력 범죄 출소자들의 관리 체계 점검 등 장애여성에 대한 사회 안전망 확충을 요구했다.

장애인연대 관계자는 "사회 약자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권리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찰과 사회에 요구해야한다"며 "앞으로 시와 경찰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적 약자들의 안전망을 확보해 이들이 제대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