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학생들, 지능형 심폐소생술 로봇 개발

엔지니어링산업 경진대회서 대상…환자 상태 인식해 압박 강도 조절

한기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학생들./뉴스1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는 재학생들이 환자 상태를 인식해 심폐소생술 하는 로봇을 개발해 '엔지니어링산업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엔지니어링산업 경진대회'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는 창의적 청년 엔지니어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대회다. 설계 아이디어 부문과 건축물 등의 시설물 정보를 3D 모형화하는 BIM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한기대 메카트로닉스공학부와 기계공학부 재학생 등 4명으로 구성된 '가제트'팀은 '지능형 심폐소생술 로봇'으로 450팀이 경쟁한 설계 아이디어 부문에서 대상인 장관상을 받았다.

이 로봇은 AI를 이용해 환자의 회복 상태를 실시간 진단해 심폐 소생술을 실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카메라를 통해 얻은 환자의 얼굴 피부색과 눈의 뜸·감김 정도, 고개 움직임 정보를 AI로 분석해 심박수를 추정한다.

또 환자의 흉부 접촉 높이와 신체 조건을 정밀 감지해 흉부 압박 강도를 조절한다.

환자 상태를 실시간 확인하고 반영해 흉부 손상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일정한 압박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환자의 자발순환회복(ROSC) 가능성도 감지해 의료진이나 일반 구조자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체 제작한 인체 혈액 순환 모사 회로를 활용한 실험에서 혈액 순환 유량의 변화를 확인하는 등 성능을 인정받았다.

팀 대표인 강정아 씨는 "지난 10개월간 자유로운 실습 환경과 지도 아래 밤낮없이 고민하고 제작해 온 결실이라 더욱 뜻깊다"며 "사회와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하는 전문 엔지니어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유길상 총장은 "학생들이 사회적 난제를 깊이 고민하고 최첨단 AI와 메카트로닉스공학 기술을 결합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매우 자랑스러운 성과"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과 학생들의 혁신적인 기술 개발 도전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issue7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