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한국남동발전과 협약…가축분뇨 고체연료 활성화
댐 상류 가축분뇨 자원화로 물환경 개선·탄소중립 선순환 구축
- 박찬수 기자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한국남동발전과 가축분뇨 고체연료 활성화 공동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댐 상류 가축분뇨 자원화를 통한 물환경 개선과 친환경 에너지 생산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날 한국수자원공사 대전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가축분뇨 고체연료는 가축분뇨를 분리·건조·성형 등의 과정을 거쳐 고체 형태의 연료로 제조한 것이다.
이번 협약은 영주댐 상류 유역에서 발생한 잉여 가축분뇨를 고체연료로 자원화하는 시범사업을 통해 수질오염원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이를 발전용 연료로 활용하는 친환경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비점오염원은 오염 발생 지점이 광범위하고 강우 시 단기간에 유출되는 특성이 있어 댐 상류 유역에서는 발생원 단계에서의 선제적 관리가 중요하다. 비점오염원은 특정한 하나의 배출구가 아니라 도로, 농경지, 축산지역, 공사장 등 넓은 지역에서 빗물에 씻겨 하천이나 호수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말한다. 과도하게 살포된 가축분뇨 퇴비는 강우 시 비점오염원으로 작용해 질소와 인 등 영양염류 유입을 증가시키고 수질 관리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협약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가축분뇨 고체연료의 생산·공급과 품질 분석을 총괄하고, 한국남동발전은 공급받은 연료를 발전소 연소에 활용하며 관련 운영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는 고체연료 생산 과정에서 댐 내에서 수거된 목본류 등 부유물을 보조 원료로 함께 활용할 계획이다.
가축분뇨와 댐 부유물을 혼합·성형해 고체연료의 발열량을 높이고 에너지 활용 효율을 개선하는 동시에 댐 부유물 처리 문제도 해결해 자원순환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체연료의 생산·공급·활용 전 과정에 걸친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연내 고체연료를 활용한 에너지 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댐 수질 관리와 자원순환을 연계하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장병훈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유역 내 오염원의 하천 유입을 줄이고 이를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선순환 모델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성공적인 협력을 통해 물환경 개선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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